허각, 데뷔 10주년..."좋은 노래, 30년 더 들려드리고 싶어"
허각, 데뷔 10주년..."좋은 노래, 30년 더 들려드리고 싶어"
  • 뉴시스
  • 승인 2020.12.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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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6시 스페셜 앨범 '헬로' 공개
허각. 2020.12.28. (사진 =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허각. 2020.12.28. (사진 =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이렇게 좋은 노래를 10년 동안 들려드릴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20년, 30년 더욱 오랫동안 들려드리고 싶어요. 제가 여러분들께 할 수 있는 가장 큰 보답이 아닌가 싶습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가수 허각이 28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에 기념 스페셜 앨범 '헬로(Hello)'를 공개한다.

허각은 이날 앨범 발매 전 소속사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앨범명은 첫 미니 앨범 타이틀곡이면서, 저에게 첫 1위를 안겨준 곡 '헬로'에서 따왔다"고 말했다. "10년 동안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께 전하는 인사이자, 앞으로도 계속될 가수 허각에게 전하는 인사이기도 합니다."

타이틀곡은 '우린 어쩌다 헤어진 걸까'다. 풍성한 악기 사운드와 서정적이면서도 파워풀한 멜로디의 이별 노래다. 허각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돋보인다.

노을, V.O.S, 루나 등의 가수들과 작업해온 작곡팀 '빅가이로빈(bigguyrobin)'이 작업했다.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 노을 '전부 너였다' 등을 작사한 양재선 작사가가 노랫말을 붙였다. 어쩌다 찾아온 헤어짐에 대한 아픈 마음을 현실적인 가사로 녹여냈다.

앨범에는 허각이 10년 동안 자신의 목소리를 사랑해 준 이들에 대한 마음을 작사로 표현한 '베스트 뷰(Best view)', 허각이 10년 만에 다시 부른 '헬로'(2020 Ver.), '죽고 싶단 말 밖에'(2020 Ver.)가 수록됐다.

더불어 허각의 베스트 곡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 '향기만 남아', '사월의 눈', '혼자, 한잔', '바보야', '마지막으로 안아도 될까', '흔한 이별', '듣고 싶던 말'을 리마스터링해 수록했다.

당초 허각은 올해 10주년 콘서트를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콘서트는 내년 2월로 미뤘다. 대신 이번 앨범 준비에만 몰두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허각은 "그동안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슈퍼스타K'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준비한 이 앨범이 저에게 있어서는 가장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여겼다.

허각. 2020.08.27. (사진 =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허각. 2020.08.27. (사진 =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허각은 지난 2010년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슈퍼스타K' 시즌 2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같은 해 디지털 싱글 '언제나'로 데뷔했다. 이후 '헬로', '죽고 싶단 말 밖에',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 등의 히트곡을 냈다.

허각의 행보를 기념하기 위해 에이핑크, 빅톤, 위클리, 밴디지 등 소속사 후배들이 커버 영상으로 10주년 응원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나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친구들에게도 내가 도울일이 있다면 언제든 도와주고 싶고 정말 진심으로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고 흡족해했다.

이번 앨범을 '선물'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한 허각은 "제일 신경쓰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나만 잘하면 된다, 나만 열심히 노래하면 된다'라는 마음"이었다고 돌아봤다. "준비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들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것이에요. 그 부분은 이번 신곡이나 수록곡에선 많이 만족스럽게 반영이 된 것 같아요."

'베스트 뷰(Best view)' 작사에는 직접 참여했다. 10년 동안 무대에 서서 바라본 팬들에게, '그 자리에서 날 바라봐 주는 여러분들의 모습이 나에겐 '베스트 뷰(Best view)'라고 전하는 노래다. "이런 작업은 처음이라 약간은 어색하고 오글거리지만, 나도 팬분들을 위한 노래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노래가 딱이었다"고 즐거워했다.

올 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는 '아들 취학통지서'를 꼽았다. "훌쩍 성장해서 이제 학교에 보내야할 나이가 됐어요. 저도 10주년을 맞은 올해가 뜻깊고, 참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내년 계획에 대해 물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인데, 부디 내년에는 상황이 나아져서 연기했던 콘서트 무대를 여러분들에게 꼭 보여 드리고 싶은 바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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