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마지막 '락' 500만주 폭탄…8%대 하락
SK바이오팜, 마지막 '락' 500만주 폭탄…8%대 하락
  • 뉴시스
  • 승인 2021.01.0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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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의무보유확약 풀려…492만3063주
기관 매도세에 하락…"2024년 흑자전환" 전망

 이승주 기자 = SK바이오팜(326030) 약 500만주에 달하는 물량의 보호예수 기간이 4일 끝났다. 지난해 IPO(기업공개) 대어로 여겨졌던 SK바이오팜은 기관 물량이 대거 풀리면서 약 8%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SK바이오팜은 지난해 7월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때부터 걸려있던 6개월의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끝났다. 해당 물량은 492만3063주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상장 후부터 15일, 1개월, 3개월, 6개월 등 순차적으로 의무보유확약기간이 걸려있었다. 이날 풀린 6개월 확약기간 물량은 기관투자자 배정물량의 37.25%에 달한다. 의무보유 확약이 걸렸던 물량 중 최대치다.

 실제로 기관 물량이 나오면서 SK바이오팜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오전 11시10분께 잠정 기준 외국인은 3만6918주, 기관은 50만3000주를 순매도했다. 전 거래일 기관 매도 물량은 3만666주였다.

SK바이오팜은 이날 14만9500원에 출발한 뒤 오전 11시50분 기준 1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약 전 거래일(16만9000원) 대비 약 8.88% 하락한 수치다. 시가총액은 약 12조원으로 코스피 28위다.

투자전문가들은 이날 물량이 나오면서 단기적으로는 충격이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세노바메이트의 시장 확대와 오는 2024년부터 흑자전환 가능성에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노바메이트는 미국과 유럽에 이어 세번째인 일본 시장에 기술수출을 완료했다. 미국에선 직판되고 있고 유럽과 일본에선 기술수출 로열티를 받는 구조"라며 "세노바메이트 매출액은 지난해 106억원을 시작으로 올해 732억원으로 급증하고 미국에서 적응증 확대가 시작되는 2024년 56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2023년까지 적자를 기록하지만 2024년부터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UCB를 넘어서는 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상장 후 주가 상승 폭이 예상보다 커서 경쟁업체들 대비 평가가 높게 형성됐다. 검증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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