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테슬라 사랑...해외 순매수 1위
서학개미, 테슬라 사랑...해외 순매수 1위
  • 뉴시스
  • 승인 2021.01.0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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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작년 4분기 해외주식 순매수 1위
니오·샤오펑 등 전기차 종목 주로 사들여

류병화 기자 =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지난해 말 글로벌 증시 상승세에 주로 전기차 종목과 성장주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해외주식 투자 순매수 1위 종목은 테슬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국내 투자자는 테슬라를 9억9152만 달러(1조735억원) 순매수했다.

이어 성장주 상장지수펀드(ETF)인 ARK INNVTION ETF(ARKK ETF)를 1억8503만 달러(2000억원) 순매수했고 중국판 테슬라 니오(NIO), 애플 등을 각각 1억6077만 달러(1739억원), 1억4421만 달러(1560억원) 사들였다.

또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인 팰런티어, 전기차업체 샤오펑(XPENG) 등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잔액도 테슬라가 압도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 보관잔액은 74억9123만 달러로 애플(30억 달러), 아마존(21억1021만 달러), 엔비디아(11억499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10억8113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최근까지도 국내 투자자는 전기차 종목 등 성장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투자자가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사들인 상위 5대 종목은 테슬라, 애플, ARKK ETF, 팰런티어, 니콜라 등으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지난해 6월 말 215.96달러에서 지난해 말 705.67달러로 반년 만에 226% 상승했다. 니오는 지난해 6월 말 7.72달러에서 48.74달러로 올랐고 샤오펑은 상장 이후 328% 상승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중국시장 모델Y 판매 열풍에 대한 기대로 새해에도 주가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오는 27일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상하이공장에서 모델Y 생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는 올해 판매목표 이외에 에너지 사업부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으로 에너지 기업에 대한 재평가가 예상된다"며 "화석연료에서 신재생 에너지로 변화되는 패러다임에서 테슬라는 또 다른 투자포인트를 갖추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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