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섭 감독 "FC서울 K리그 상위그룹에 있어야 한다"
박진섭 감독 "FC서울 K리그 상위그룹에 있어야 한다"
  • 뉴시스
  • 승인 2021.01.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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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활 다짐…"전북·울산 라이벌 되도록 노력할 것"
FC서울 박진섭 신임 감독. (사진=FC서울 제공)
FC서울 박진섭 신임 감독. (사진=FC서울 제공)

프로축구 FC서울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진섭 감독이 K리그 대표 구단으로서 위상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4일 오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1시즌 첫 미디어 오픈트레이닝 전 취재진과 만나 "서울이 다시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이 되도록 만들고 싶었다. 오늘 선수들에게도 그런 이야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최용수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서울은 감독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새 감독 찾기에 나선 서울은 지난 시즌 광주FC의 K리그1 사상 첫 상위 스플릿 진출을 이끈 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박 감독은 "서울은 리그 상위 그룹에 있어야 한다. 우승권인 전북 현대, 울산 현대의 강력한 라이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진섭 감독 일문일답.

-FC서울에서 목표는.

"개인적으로 서울은 상위 그룹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승권인 전북, 울산의 라이벌이 돼야 한다. 올 시즌 당장은 어렵겠지만, 노력하겠다"

-광주와 서울의 정체성은 다르다. 가장 고민한 부분은.

"선수 구성이다. 서울의 방향성에 대해 구단과 얘기했고, 팀에 맞는 선수를 찾고 있다. 기존에 서울에서 잘해 온 베테랑 선수들이 있고, 가능성 있는 어린 선수들이 있는데 조화가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을 잘 키워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 가도록 하는 게 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안정적인 광주를 포기하고, 부담가는 서울을 선택한 이유는.

"3년간 광주를 안정된 팀으로 만들었고, 제 역할은 거기까지였다. 밖에서 서울을 보면서 다시 예전에 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만들고 싶었다. 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

-박진섭 축구를 정의한다면.

"전체적으로 조직력이 좋고 밸런스가 안정된 팀을 만드는 것이다"

-선수들과 미팅에서 한 얘기는.

"변화된 마음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이자고 했다. 서울의 위상을 되찾자고 했다. 서로 소통하고 합심해서 하나의 팀이 되자고 얘기했다"

FC서울 훈련 모습. (사진=FC서울 제공)
FC서울 훈련 모습. (사진=FC서울 제공)

-수원과 라이벌전에 임하는 각오는.

"선수 때부터 지켜본 라이벌전이다. 아주 부러웠는데, 감독으로서 치른다고 생각하니 긴장된다. 하지만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올해 사령탑 교체가 많다. 꼭 이기고 싶은 팀은.

"공교롭게도 저와 인연 있는 감독들이 많다. 홍명보(울산) 감독님은 제가 존경하고 대표팀에서 한방을 쓴 인연이 있다. 김상식(전북), 김도균(수원) 감독과 친분이 많아 기대된다. 재미있는 스토리가 나올 것 같다. 서로 자존심이 있으니 꼭 이기고 싶다"

-서울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작년에 안 좋은 소식이 많았지만, 지나간 일이다. 올해는 기쁘고 즐거워하실 만한 소식을 많이 전해드리겠다. 많은 응원 주시면, 달라진 서울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서울에서 오랜 뛴 고참, 스타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본인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팀의 어린 선수들과 소통하고 노하우를 전수해주길 바란다"

-개성 강한 선수들을 하나로 만드는 게 서울 감독들의 고민이었는데.

"아직 미팅을 따로 하진 않았지만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같은 축구선수였고, 하나의 목표를 가진 팀원으로 극복할 수 있다. 나이 차도 크지 않아서 소통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포지션마다 보강 계획은.

"구단과 상의 중이다.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우리 팀에서 잘 할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 잘 될 거로 생각한다. 영입에 애쓰겠다"

-코로나로 국내 전지훈련을 하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추운 날씨로 부상이 우려된다. 다치지 않게 최대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건강도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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