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위' 래리 호건 美메릴랜드 주지사의 '스틸 스탠딩'
'한국사위' 래리 호건 美메릴랜드 주지사의 '스틸 스탠딩'
  • 뉴시스
  • 승인 2021.01.0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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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스탠딩'

임종명 기자 = 미국 메릴랜드의 62대 주지사 래리 호건의 자전적 에세이 '스틸 스탠딩'이 출간됐다.

래리 호건은 민주당 텃밭으로 알려진 메릴랜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2018년 재선 도전에서도 승리한 인물이다. 한국인 아내 덕분에 '한국 사위'로도 잘 알려졌다.

실용적인 해결책과 완전한 투명성, 당파를 아우르며 일하는 능력으로도 유명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지사라는 별칭도 따른다.

'스틸 스탠딩'에는 그가 말기 비호지킨 림프종을 극복해낸 이야기, 볼티모어 폭동, 코로나19 팬데믹, 워싱턴의 분열 정치 등 난제와 맞서 싸웠던 이야기, 어릴 적 가족 이야기, 아내 유미 호건(김유미)과의 첫 만남, 청혼과 결혼식 이야기 등이 담겼다.

'워싱턴 포스트'는 래리 호건에 대해 '단호하고, 할 수 있다는 정신을 보여주며 모든 이해 당사자가 최선으로 느낄 수 있는 실용적인 해법을 찾는 리더'라고 평했다.

'내셔널 저널' 역시 이런 특징을 살펴 그를 '차기 대선 출마에 적절한 포지션을 확보한 인물'로 꼽았다.

래리 호건은 책의 마지막 장을 통해 자신의 소신과 철학 전한다.

"나는 내가 진정으로 믿는 것들을 위해 기꺼이 일어나 싸울 것이다. 나는 사람들을 위한 일을 기꺼이 수행하려는 모든 사람과 손을 잡고 뛸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공직에 종사하기를 원하는 모든 이의 전제 조건이 되어야 한다."

안진환 옮김, 496쪽, 봄이아트북스,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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