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빅죠 사망 온라인 추모 물결…"하늘에서는 편안하길"(종합)
故빅죠 사망 온라인 추모 물결…"하늘에서는 편안하길"(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1.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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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BJ 빅죠. (사진=아프리카 TV 채널 '빅죠' 영상 캡처) 2021.01.07.
가수 겸 BJ 빅죠. (사진=아프리카 TV 채널 '빅죠' 영상 캡처) 2021.01.07.

가수 겸 BJ 빅죠의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의 추모 글이 이어지고 있다.

고(故) 빅죠는 지난 6일 향년 43세로 사망했다. 고인은 병원에서 체내 염증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진행했지만, 경과가 좋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벌크 조셉 본명으로 인천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온라인에는 애도가 이어지면서 빅죠의 생전 마지막 방송 모습도 주목받고 있다.

빅죠는 지난해 12월25일 유튜브 '엄삼용' 채널을 통해 입원하기 전 모습이 공개됐다. '빅3'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BJ 엄삼용과 빅현배는 입원을 하루 앞둔 빅죠를 만나러 집에 찾아갔다.

엄삼용과 빅현배는 "입원하면 한 달 동안 병원에 있는 건가. 형님 빨리 낫고 건강해져서 '빅3' 열심히 하고 3명 같이 뭉치자"고 말했다.

이에 빅죠는 "입원해봐야 알 것 같다. 고맙다"면서 "제가 빨리 오면 좋고 더 늦게 올 수도 있지만 어쨌든 여러분들이 (저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대한 빨리 건강 찾아서 다시 (만나자)"고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 저 없어도 삼용이하고 현배 잘 챙겨주고 예뻐해달라. 고생들도 많이 하고 제 생각도 정말 많이 해준다"며 "최대한 빨리 좋아져서 얼굴 보자. 여러분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가수 겸 BJ 빅죠. (사진=유튜브 '엄삼용' 채널 영상 캡처) 2021.01.07.
가수 겸 BJ 빅죠. (사진=유튜브 '엄삼용' 채널 영상 캡처) 2021.01.07.

빅죠는 같은달 15일 자신의 아프리카 TV 채널을 통해서도 입원 소식을 전하며 "예정이긴 한데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다. 지금부터 한 달 정도, 내일부터는 다 미지수"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분들 너무 고맙고 저 잊지말라. 지금부터 무슨 일이 있든, 잊지 말아달라"며 "여러분들한테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잠시만 안녕할게"라고 인사한바 있다.

'빅3'로 함께 활동했던 빅현배는 지난 6일 아프리카 TV 채널을 통해 빅죠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가시는 길 따뜻하게, 같이 가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자"며 "장례식은 7일 오후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그룹 '홀라당'으로 빅죠와 함께 활동했던 박사장도 추모의 글을 남겼다.

박사장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와 15년을 함께 노래했던 빅죠 형이 하늘나라로 갔다"며 "정말 너무 사랑하는 형을 떠나보내기가 너무 힘들다. 기도해달라"며 홀라당 활동 당시 빅죠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어 "제가 알려야 될 분들 중에 따로 연락 못 드리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이렇게 올린다"며 "조문 가실 분들은 따로 연락달라"고 덧붙였다.

그룹 '홀라당'의 박사장이 빅죠를 추모했다. (사진=박사장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2021.01.07.
그룹 '홀라당'의 박사장이 빅죠를 추모했다. (사진=박사장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2021.01.07.

또 빅죠의 아프리카 TV 채널 게시판과 SNS 등에도 추모 글들이 이어졌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지난해 6월에 올린 글이 마지막 게시물이다.

누리꾼들은 "편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프지 않는 행복한 곳으로 가시길 빌어요", "건강해서 돌아오길 바랐는데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안하길 바랍니다", "빅3 잘 챙겨봤는데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그곳에서는 좋은 일들과 좋아하는 노래 마음껏하며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등의 글로 애도했다.

앞서 빅죠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 '엄삼용'을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장기간 방송을 쉰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을 다녀왔는데 입원해야 할 상황"이라며 "한 달 정도 치료받으면서 쉬고 오겠다"고 말했다.

빅죠는 체중이 320㎏으로 심부전증과 당뇨를 앓고 있으며 산소 수치도 낮아졌다고 상태를 밝혔다. 이후 유튜버 엄삼용과 빅현배는 지난달 말 빅죠가 입원 중이며 상태가 좋지 않다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빅죠는 1978년생으로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혼혈 가수로 지난 2008년 그룹 '홀라당'으로 데뷔했다. 데뷔 당시 키 186㎝에 250㎏ 몸무게로 주목받은 그는 트레이너 숀리와 다이어트를 진행해 150㎏ 이상을 감량하기도 했지만, 이후 요요 현상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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