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와 E를 많이 섭취하면 파킨슨병 위험 낮춘다
비타민C와 E를 많이 섭취하면 파킨슨병 위험 낮춘다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1.01.1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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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은 뇌의 신경세포인 도파민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과 팔에 경련이 일어나거나 보행이 어려워지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파킨슨병은 정확한 원인과 효과적인 치료법이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다.

최근 식이성 비타민C와 E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3분의 1까지 낮출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밀라노 비코카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비타민C와 E는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세포 손상을 막을 수 있는 항산화제다. 이는 도파민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산화스트레스와 불안정한 분자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연구팀은 44000명의 성인을 추적 관찰한 결과 465명의 참가자들이 파킨슨병에 걸렸는데. 그들의 나이, 성별, 체질량 지수, 신체활동 등을 고려한 결과 비타민C와 E를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이 적게 섭취한 사람들보다 파킨슨병에 걸릴 확률이 3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한티카이넨은 보충제가 아닌 식이성 비타민 섭취를 권장하는 이유는 "비타민E와 같은 비타민 보충제를 많이 먹을 경우 심혈관 질환 등의 특정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로코 박사는 "대부분 파킨슨병을 다른 신경 퇴행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요인간의 상호작용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일부는 그렇지 않고 환경적 요인으로 유발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가족력이 강한 파킨슨병 환자와 같이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사람도 항산화제의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오렌지, 딸기, 브로콜리 등이 있고 비타민E가 풍부한 음식은 시금치, 호박, 아몬드나 땅콩과 같은 견과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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