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관리에 세심해야 할 폐경기 여성, 고혈압 위험 높아
혈압 관리에 세심해야 할 폐경기 여성, 고혈압 위험 높아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1.01.13 0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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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여성은 고혈압 고위험군으로 혈압 관리에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혈관을 확장하는 작용을 하는데, 폐경기 이후에는 에스트로겐이 부족해지면서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고혈압뿐만 아니라 당뇨병, 골다공증 등의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크고, 심하면 중증 합병증까지 불러올 수 있다. 

실제로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고혈압성 심장병 발병 추이를 보면 40대 전까지는 남성에게 고혈압성 심장병이 주로 생기지만, 50대부터는 여성 유병률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성 고혈압 유병률은 폐경 전 10.7%, 폐경 후 30.6%였다. 따라서 폐경을 앞두고 있을 경우 혈압 관리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폐경 후 10~15년이 지난 시기에 뇌졸중과 같은 중증 합병증이 생길 위험도 크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최근 미국 학술지에 일주일에 5일, 30분만에 1마일을 걷는 운동이 폐경기 여성에게 좋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은 이로 인해 고혈압에 걸릴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고혈압이 없는 50~79세의 여성 83000명 이상의 자료를 수집했다. 참가자들은 걸음 속도와 지속 시간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했고, 이후 고혈압 진단 검사를 포함한 연간 설문조사가 이어졌다. 

11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일주일에 2.5시간 동안 최소 시속 2마일의 속도를 걷는 여성이 고혈압 진단을 받을 위험이 즐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오랫동안 걷지 않아도 더 빠른 속도로 걷는 사람들 또한 고혈압 위험이 줄어 들었다. 

걷는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추고 혈관 건강을 증진시키며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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