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철학이 있는 저녁ㆍ리샤오둥, 달은 내려와 꿈꾸고 있네ㆍ윤동주 외
[새책]철학이 있는 저녁ㆍ리샤오둥, 달은 내려와 꿈꾸고 있네ㆍ윤동주 외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8.11.10 0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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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저녁'은 동양철학자 50인의 삶과 지혜를 담은 책이다. 작가는 베이징 사범대학교(北京師範大學校) 철학과 사회학학원(哲學與社會學學院) 부교수 리샤오둥이다. 기이하고 신비한 이야기를 몰고 다니는 도가사상의 대표주자 노자와 장자, 유가사상의 창시자 공자, 성리학의 기반을 다진 주희, 법가학파를 확립한 한비자, 《자치통감》의 사마광 등 그들의 생애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비법을 얻을 수 있다. '불행은 행운이 기대는 곳이고, 행운은 불행이 숨는 곳이다는 말은 노자의 소박한 변증법 사상을 대표하는 명제라 할 수 있다. 불행 속에는 행운이 숨어 있으며, 행운 뒤에는 불행이 따라온 다는 뜻을 담고 있는 이 명제는 행운과 불행이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노자는 여기서 변화의 가능성과 중요성을 인식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책 내용 중)  이 책의 철학적 사색을 통해 어떻게 살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336쪽 미래타임즈 15,000원

 

△'달은 내려와 꿈꾸고 있네'는 세상을 너무도 사랑했지만 세상에서 외면당했던 불운의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과 명시(名詩)를 함께 엮은 시화집이다. '열두개의 달 시화집' 중 10번째 출간되는 책이다.  윤동주, 백석, 정지용, 이상화, 라이너 마리아 릴케 등 총 17명 시인들이 쌀쌀한 가을바람이 부는 10월을 시로 노래한다. “해가진다. 갈새는 얼마 아니하여 잠이 든다. 물닭도 쉬이 어느 낯설은 논두렁에서 돌아온다. 바람이 마을을 오면 그때 우리는 섧게 늙음의 이야기를 편다. 보름밤이면 갈거이와 함께 이 언덕에서 달보기를 한다. 강물과 같이 세월의 노래를 부른다 새우들이 마름 잎새에 올라앉는 이때가 나는 좋다.“ (백석의 늙은 갈대의 고백 중)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뛰어난 문학성으로 깊은 감동을 주는 31편의 시를 통해 가을을 음미하며 감성을 채우는 시간을 가져보자  112쪽, 저녁달고양이,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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