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 무좀약을 눈에?…안약 혼동 주의
손‧발톱 무좀약을 눈에?…안약 혼동 주의
  • 뉴시스
  • 승인 2021.01.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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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올바른 ‘안약’ 사용법 안내
손·발톱용 무좀약은 매니큐어와 향이 비슷
뚜껑에 솔(브러시) 달려있으면 안약 아냐
무좀약을 눈에 넣었다면 바로 진료받아야
안약과 액상형 무좀약 비교 

 송연주 기자 = ‘안약’과 ‘손·발톱용 무좀약’의 제품 모양이 비슷해 오용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약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 정보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2년간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손·발톱용 무좀약을 안약으로 착각해 안구손상으로 내원한 경우는 총 41건이다.

안약은 제품명에 ‘점안액’을 포함한다. 따라서 제품명에 ‘외용액’ 또는 ‘네일라카’가 포함된 경우 안약이 아니다. 사용 전에 제품명을 확인해야 한다.

액상형 손·발톱용 무좀약은 매니큐어 등 손·발톱용 화장품과 비슷한 향을 갖고 있다. 향을 맡아보면 무좀약인지 알 수 있다. 뚜껑을 열었을 때 매니큐어와 비슷한 향이 있는 경우는 안약이 아니므로 눈에 사용해선 안된다. 특히 손·발톱에 바르기 쉽도록 뚜껑에 솔이 달려있어 안약과 구분된다.

만약 안약이 아닌 제품을 눈에 넣었을 때는 즉시 많은 양의 물이나 식염수 등으로 씻어낸 후 반드시 병원을 방문한다.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때 의료진이 참고할 수 있도록 사용한 제품을 가지고 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의약품을 보관할 때는 원래의 포장 용기 그대로 다른 의약품이나 화학제품(예: 접착제, 매니큐어 등)과 혼동되지 않도록 구분해 따로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는 “의약품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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