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스프링캠프 연기 없다…2월1일 시작
일본프로야구, 스프링캠프 연기 없다…2월1일 시작
  • 뉴시스
  • 승인 2021.01.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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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경기 장면. 2020.07.10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경기 장면. 2020.07.10

 김희준 기자 = 일본프로야구가 예정대로 2월 1일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스포츠닛폰,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대표자 회의에서 스프링캠프를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사이토 아쓰시 일본야구기구(NPB) 커미셔너는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오키나와현, 미야자키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책을 논의 중이다"며 "심각한 일이 없는 한 연기나 취소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6000명을 넘어서면서 일본 정부는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 1도·3현에 이달 8일부터 2월 7일까지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또 간사이 지방 3개 지자체 등으로 긴급사태 선언 대상 지역을 확대할 방안이다.

이에 일본프로야구는 스프링캠프를 2월 7일 이후로 미루는 방안을 고려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가 미뤄지면 3월 26일로 예정된 정규시즌 개막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결국 스프링캠프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 검사 횟수를 늘리는 등 방역 지침을 강화하기로 했다.

12개 구단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스프링캠프로 이동하기 전에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스프링캠프 시작 직후 검사를 진행한다.

이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하라 아쓰시 NPB 사무총장은 "야구장 아르바이트생과 평론가, 취재진도 이동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면 한다"고 권장했다.

예정대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고 해도 멜 로하스 주니어, 라울 알칸타라(이상 한신 타이거즈), 에릭 테임즈(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새롭게 일본프로야구 무대를 밟는 외국인 선수들이 정상 합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본이 기존 비자를 보유하지 않은 외국인에 대한 신규 비자 발급을 중단한 상황이라 이들의 입국 시점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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