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황사로 숨이 '턱'…내일도 숨쉬기 힘들다
초미세먼지·황사로 숨이 '턱'…내일도 숨쉬기 힘들다
  • 뉴시스
  • 승인 2021.01.1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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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강원영서·충청권 등서 농도 '나쁨' 예보
환경과학원 "대기 정체로 초미세먼지·황사 축적"
주말께 대기 확산으로 고농도 초미세먼지 해소
전북지역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황사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14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과학로가 뿌옇게 흐려져 있다

정성원 기자 = 14일 전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PM-2.5)와 황사로 숨쉬기 힘들었다. 다음날인 15일에도 초미세먼지와 황사로 답답하겠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충북 지역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43㎍/㎥다. 이는 '나쁨'(36~75㎍/㎥) 단계에 해당하는 수치다.

세종 40㎍/㎥, 광주 39㎍/㎥, 대구·전북 38㎍/㎥ 지역에서도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였다.

부산에선 이날 한때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인 114㎍/㎥까지 치솟았다. 대구(98㎍/㎥), 경북(89㎍/㎥), 경기(88㎍/㎥), 충북·전북(80㎍/㎥), 전남(79㎍/㎥)에서도 한때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늦게 경기남부, 강원영서, 충청권, 호남권, 부산 지역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요일인 15일에도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광주, 전북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강원영동, 전남, 영남권, 제주권에선 전날 유입된 황사가 대기 중에 남아 미세먼지(PM-10) 농도가 높게 관측될 전망이다.

주말인 16일에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보통'(16~35㎍/㎥)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14일 대부분 지역에서 전날(13일)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고 잔류한 황사의 영향으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5일 중서부 지역과 일부 호남권은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와 황사가 더해져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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