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쓰림, 소화불량, 복부 불편감 증상, 십이지장궤양 의심
속 쓰림, 소화불량, 복부 불편감 증상, 십이지장궤양 의심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1.01.18 0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속 쓰림이나 소화불량, 복부 불편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소화 궤양이 위 궤양보다는 십이지장궤양일 가능성이 높다.

십이지장은 손가락 열두 개를 옆으로 나란히 늘어놓은 것과 같다고 해서 붙여졌으며, 길이는 약 25~30cm로 우리 몸 안의 작은창자의 일부이다.

작은창자는 음식물의 소화, 흡수에 가장 중요한 장기로 십이지장은 가장 많은 소화액이 모이는 곳이다. 십이지장의 점막이 손상되어 염증이 생기고 심해져 점막 하층까지 염증이 생기면 십이지장궤양으로 발전하는데, 주로 20~45세의 젊은 남성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십이지장궤양의 원인은 다양한데 헬리코박터균 감염이나 비스테로이드소염제와 같은 약물을 자주 복용했을 때, 흡연, 음주, 카페인, 가족력, 유전, 스트레스 등이 있다.

십니지장궤양의 증상은 공복 시 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으로. 환자의 60~80%가 이러한 증상을 호소한다. 산이 분비되는 식후 2~3시간 후, 또는 산의 분비가 제일 많은 밤 11~2시 사이에는 증상이 심해져 잠을 깨는 경우가 많고, 음식을 먹거나 제산제를 복용하면 증상은 쉽게 사라진다.

십이지장궤양의 통증은 대개 타는 듯한 느낌과 쪼는 느낌, 심한 공복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 이외에도 신트림이나 복부팽창, 구역질과 구토를 동반하는 때도 있다.

간혹 흑변을 보는 예도 있는데 이는 궤양에서 출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진료를 받아보아야 한다.

십이지장궤양은 대부분 약물로 치료한다. 6~8주간 지속해서 약을 투여해야 하며, 치료제의 효능이 좋아 투약 수일 후면 증상은 거의 사라진다.

또한, 식습관 등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 짜고 자극적인 음식, 술, 탄산수, 커피 등을 피하도록 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 음식물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