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우리 압살하려는 원쑤들 책동 더 악랄해질 것"
최룡해 "우리 압살하려는 원쑤들 책동 더 악랄해질 것"
  • 뉴시스
  • 승인 2021.01.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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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광장서 평양시 군민 연합대회 개최
평양시민 대회서 김정은 향한 맹세문 채택
평양시군민련합대회서 연설하는 최룡해

박대로 기자 = 북한 권력 서열 2위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원쑤(怨讐)'라는 용어를 동원하며 미국과 우리측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17일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지난 15일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평양시군민연합대회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를 압살하려는 원쑤들의 책동은 더욱 악랄해질 것이고 앞을 가로막는 난관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우리에게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따라 최악의 시련을 이겨오는 나날에 더욱 억세진 일심단결의 힘, 자력갱생의 힘이 있고 80일 전투를 통해 더욱 충천해진 혁명적 기세와 분발력이 있다"고 밝혔다.

평양시군민련합대회.

최 위원장은 또 "누구나 당대회 결정을 추호도 어길 수 없는 지상의 명령으로 여기고 드높은 혁명열, 투쟁열, 애국열을 발휘해 매일 매일을 기적과 위훈 창조로 이어나간다면 사회주의경제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뚜렷한 전진이 이룩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 겸 내각부총리인 양승호는 토론에서 "우리가 전진할수록 적대세력들은 더욱 발악할 것이며 지금보다 더 엄혹한 시련에 부닥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위대한 당의 현명한 영도가 있고 최악의 난국을 이겨내며 전진해오는 나날에 축적되고 공고화된 귀중한 경험과 자립경제의 토대가 있기에 두려울 것도 못해낼 일도 없다"고 밝혔다.

조선인민군 장령 김광혁은 토론자로 나서 "원쑤들의 군사적 위협을 물리치기 위한 반제군사전선만이 아니라 방역전선과 사회주의 건설 대전의 제일선들에도 조선로동당의 기수, 돌격대인 우리 인민군대가 서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시군민 연합대회에서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를 향한 맹세문이 채택됐다.

군중시위가 이어졌다. 시위 참가자들은 '전당, 전국, 전민이 당 제8차 대회 결정관철에 총궐기, 총매진하자', '당 제8차대회가 펼친 휘황한 진로 따라 새로운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자'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었다. 또 결사관철, 백두산정신, 군민대단결 등 팻말을 들고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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