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악화되는 질병, 치질의 예방
겨울이 되면 악화되는 질병, 치질의 예방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1.01.19 0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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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악화되는 질병으로 치질이 꼽힌다. 추운 날씨가 되면 주변 혈관이 수축되어 발생한다. 항문과 주변이 차가워지면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낮은 기온에 오랫동안 항문이 노출되면 혈액순환 장애가 생길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겨울철 치핵 수술 건수는 5만 2,000여 건이다. 1년 수술 건수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항문 주변이 가렵고 불편하며 배변 후 화장지나 변기, 대변 등에 피가 비치면 '치핵'을 의심해야 한다. 치질의 일종으로 항문주위 혈관조직이 돌출하거나 출혈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전체 치질 환자의 70% 정도가 치핵이다. 이밖에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항문에 고름이 잡히는 '치루'가 치질에 포함된다.

질병관리청의 자료를 봄면 치핵은 변비나 설사 등으로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거나, 장시간 변기에 앉아 있을 때에 혈관의 압력이 증가해 발생할 수 있다. 비만이나 임신도 원인이 된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지나친 음주 등 항문 주위의 혈관을 늘어나게 해 치핵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항문이 가렵고 치질 기미가 나타나면 냉기를 막는 '항문 보온'이 필수다. 평소 배변 직후나 잠자기 전 좌욕을 하면 치질 예방과 치료에 좋다. 목욕물 정도의 따뜻한 수돗물을 대야에 붓고 항문을 담궈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짧게는 3분, 시간이 있으면 10분 정도 하는게 좋다. 

샤워를 해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비데도 도움이 되나 강한 수압으로 오랫동안 세척을 하면 좋지 않기 때문에 약하게 잠깐만 사용하는 게 좋다. 

치핵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섬유질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물을 자주 마셔 변을 부드럽게 만드는 게 좋다. 운동도 도움이 된다. 술은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배변 욕구가 생기면 바로 화장실을 가고, 너무 오래 변기에 앉아 있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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