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봐야할 전시"...'오스왈도 과야사민'展 2월2일까지 연장
"꼭 봐야할 전시"...'오스왈도 과야사민'展 2월2일까지 연장
  • 뉴시스
  • 승인 2021.01.18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비나미술관, 1월22일 전시 종료에서
"과야사민 재단과 협의 연장 결정"
 '에콰도르 국민화가' 오스왈도 과야사민(1919~1999) 특별기획전이 서울 은평 사비나미술관에서 2020년 12월19일 개막했다. 사진= (온유의 시대) 어머니와 아이(Mother and Child), 캔버스에 유채, 105x176cm, 1982. 사비나미술관 제공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 은평구 진관동 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은 '에콰도르의 국민화가' 오스왈도 과야사민(1919~1999) 특별 기획전을 2월2일까지 연장한다.

사비나미술관은 "지난해 12월19일 전시 개관 이후,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면서 현재까지 5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미술관을 방문했다"며 "이 같은 전시 관람에 힘입어 원래는 22일 종료하는 전시를 2월2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사전예약 창구인 네이버에 올라온 방문자 리뷰에는 ‘코로나를 넘어 꼭 봐야할 전시'(오카피), ‘요즘 시대에 봐야할 전시(오여사의 다락방)', ‘뼛속깊이 사무친 슬픔과 아픔이 오늘날까지도 지구 반 바퀴를 돌아 고스란히 우리에게 전해진다. 전시회를 보고 나오는데 가슴이 먹먹했다.(cha****)’,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서울 은평구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린 에콰도르 국민화가 오스왈도 과야사민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0.12.18.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한편 사비나미술관은 "과야사민 재단과 전시 연장을 합의하기까지에는 행정적,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과야사민의  모든 작품은 에콰도르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는 해외 반출이 불가능하다. 또한 코로나 변수로 에콰도르로 가는 항공편이 줄어 작품 운송료가 2배 가량 뛰어오른 것도 전시연장을 결정하는데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사비나미술관 이명옥 관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시를 연장하게 된 것은 예약을 하지 못한 많은 관객들이 전시연장을 강력하게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전시 관람은 하루에 200명 내외로 인원 제한을 두고 온라인 사전예약제로 진행해왔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이 전시는 오스왈도 과야사민의 시대별 주요 유화 작품과 드로잉 등 89점을 소개한다.

과야사민은 약자를 차별하는 것에 대항해 작품을 제작했다. 대부분 남아메리카에서 발견되는 정치적 압제와 인종주의, 가난, 계급 분열을 포착한 그림이다. 음울한 색채, 위축된 사람들의 무표정함 등을 담아내며 빈곤한 토착민들에 대한, 잔혹하고 부정직한 사회의 비정한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사비나미술관 '오스왈도 과야사민'展 전시 장면. 사진=사비나미술관 제공
(사진= 오스왈도 과야사민 자화장. 캔버스에 유채, 1950. 사비나미술관 제공.)

사비나미술관은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국공립 시설 방역 지침에 따라 회차당 인원수를 기존 200명에서 10% 늘려 좀 더 많은 관람객이 안전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무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