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문가 마크 모비우스 "지금이 신흥국 투자 적기"
투자전문가 마크 모비우스 "지금이 신흥국 투자 적기"
  • 뉴시스
  • 승인 2018.11.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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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등 아시아, 여전히 매력적
유가 상승·미중 무역갈등은 위험 요인

영국 모비우스캐피털 파트너스 설립자이자 신흥국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마크 모비우스가 지금이 신흥시장에서 주식을 살 적기라고 조언했다. 

모비우스는 11일(현지시간)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신흥시장의 주식은 매우 저렴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상당수 투자자들은 최근 몇 달 동안 터키, 아르헨티나 등의 재정 문제가 다른 신흥국에 전파될 것을 우려해 신흥국들의 주식을 팔았다. 여기에 달러화 강세, 유가 상승 등이 더해져 신흥국들은 큰 타격을 입었다. 

그 결과 24개국에 대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시장 지수는 올해 약 16% 정도 급락했다. 모비우스는 대량 매각으로 저렴해진 신흥국 주식을 사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신흥시장의 경우 이미 주가가 회복되고 있으며 대표적 예로 브라질을 들었다. 아울러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아시아를 주목했다. 

모비우스는 "아시아 지역에는 여전히 기회가 많다"며 "중국의 중소 기업들도 매력적이며 인도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시장도 흥미롭다"고 말했다. 

단 유가 상승과 미중 무역갈등 고조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모비우스는 "유가가 100달러 까지도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은 신흥시장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면서 "하지만 실제 100달러에 도달했을 땐 신흥국의 통화가 달러화 대비 충분히 회복돼 그들의 재정에 큰 타격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동남아 지역에 악영향이 미칠 수도 있다"면서도 "중국은 미국에 뭔가를 쥐어주면 장기적으론 승자가 될 수 있다는 걸 알 만큼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단기적으론 일부 포기해야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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