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겁지겁 먹는 습관이 위염이나 위 질환 유발
허겁지겁 먹는 습관이 위염이나 위 질환 유발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1.01.21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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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의 빨리빨리 하려는 습관은 가장 좋은 시간인 식사 시간에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직장가의 식당을 살펴보면 15분 만에 수저를 놓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렇게 빠른 식사는 우리 몸에 가장 무리를 주는 식습관이다. 

빨리 먹는 습관의 위험성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위염이다. 빨리 먹다 보면 자연스럽게 씹는 횟수가 줄어든다. 저작운동은 소화의 첫 단계로 음식물을 씹고, 침이 섞이면서 소화효소인 아밀라제가 분비된다. 만약 저작 운동이 충분히 이뤄지지않으면 위가 소화를 시키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빨리 먹는 습관이 과식으로 이어지고, 음식물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위 점막이 위산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는 식욕 중추와 포만 중추가 존재한다. 식용 중추가 자극이 되어 배고픔을 느끼고 음식을 취하면 나중에 포만 중추가 자극을 받아 배부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포만 중추는 자극을 받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특징이 있다. 보통 20분 정도 소요되는데, 20분이 채 되기 전에 식사를 마치면 배부르다는 느낌을 적게 받아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과식은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역류성 식도염의 가장 큰 원인은 잚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다. 과식도 역류성 식도염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과식으로 위가 팽창하는 역류성 식도염 예방을 위해서는 적은 양으로 자주 식사하는 것이 좋다. 

빨리 먹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국과 찌개도 뜨거울 때 빵르게 먹는다. 그런데 뜨거운 음식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센터에서 발암인자로 분류한 암 유발 가능성이 높은 음식 중 하나다.

뜨거운 음식을 식히지 않은 채 먹으면 식도 점막이 손상돼 식도암에 노출될 수 있다. 식도는 보호막이 없어 외부 자극에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또, 뜨거운 음식을 자주 먹을 시 지속적으로 식도에 열이 가해지며 식도에 염증이 만성적으로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뜨거운 음식 및 커피 차 등을 먹을 때는 식힌 후 조금씩 먹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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