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대형주 실적 시즌 온다
[주간증시전망]대형주 실적 시즌 온다
  • 뉴시스
  • 승인 2021.01.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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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코스피 3110~3240선 전망
"금리서 실적으로 시선 이동 있을 것"

류병화 기자 = 코스피가 대형 상장사의 실적 시즌을 맞아 종목별로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LG화학, 네이버, 현대차 등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공개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주(3085.90) 대비 54.73포인트(1.77%) 오른 3140.63에 마감했다. 지수는 소폭의 조정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2조4777억원, 51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2조581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에 따라 부양책 집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가속화 등의 기대감에 따라 뉴욕 증시가 상승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주 3110~324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 상장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됨에 따라 종목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상장사별로 ▲26일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예정) ▲27일 LG화학(예정), 삼성물산(예정), 기아차 ▲28일 삼성전자, 네이버 ▲29일 SK하이닉스, LG전자 등이 줄줄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를 좌우하는 변수가 금리에서 실적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중요한 것은 지나간 4분기가 아니라 올해 이익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실적을 발표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기업 중 컨센서스를 상회한 비중이 90%를 웃돌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미국만큼 강한 서프라이즈가 나오기 어려울 수 있으나 시장 분위기가 침체될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의 글로벌 대비 수익률 호조는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 뚜렷한 비교우위를 확보했기 때문"이라며 "일정 기간에 한정될 수 있는 외국인 순매수 유입 지연을 부담으로 인식할 필요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운송과 정보기술(IT) 가전, 철강, 자동차 업종은 3개월 전보다 추정치 상향 폭이 큰 업종"이라며 "이들 업종과 함께  수급적인 측면에서 매력도가 높은 중소형주가 단기적으로 주목 받을 수 있는 시기"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해서는 "지난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서 '지금은 긴축을 고려할 때가 아니며 금리 인상은 충분한 시간을 주고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해 시장의 우려를 잠재웠다"며 "번 FOMC에서도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할 가능성이 커 다소 맥빠진 FOMC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개인투자자의 수급이 원활하게 유입되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은 기관의 거센 매도세를 방어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매수 여력이 빨리 소진되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도 있지만 가계 순저축 규모를 보면 매수 여력이 높다고 가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1월26일(화) = 한국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1월27일(수) = 한국 1월 소비자심리지수 발표, 미국 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발표

▲1월28일(목) = 한국 2월 기업경기실사 제조업 발표,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미국 4분기 GDP 속보치

▲1월29일(금) = 미국 12월 컨퍼런스보드 선행지수, 12월 개인소득, 일본 12월 실업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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