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걸린 고양이, 2주 격리-수의사 진료 후 해제"
"코로나19 걸린 고양이, 2주 격리-수의사 진료 후 해제"
  • 뉴시스
  • 승인 2021.01.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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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기도원 관련 확진자가 키우는 새끼고양이
임시보호자 찾는 과정에 이상해 보여 검사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25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홍정명 기자 = 경남 진주에서 국내 첫 반려동물(고양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왔다.

경남도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은 25일 오후 코로나19 대응 상황 브리핑에서 "지난 21일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의 반려동물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는 국내 첫 반려동물 코로나19 확진 사례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양성 판정을 받은 고양이는 지난 11일 확진된 경남 1576, 1577번 모녀가 진주국제기도원에서 키우는 고양이 3마리 중 1마리로, 생후 2개월로 추정하고 있다.

경남도 설명에 따르면, 해당 고양이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게 된 것은 보호자 2명이 모두 확진되면서 고양이를 보살필 사람이 없어졌고, 임시 보호자를 찾고 있던 중 상태가 좀 이상해 보여 20일 선제적인 검사 차원에서 검사했다.

이 고양이는 진주지역의 사설보호시설에서 보호 중이며, 14일 간 격리 관찰 후 추가 증상 발현이 없으면 수의사 진료 후 격리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신종우 국장은 "질병관리청에서는 현재까지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시키는 것에 대한 근거가 없고, 동물로부터 사람으로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도민들은 지나친 공포감보다 손 씻기 등을 생활화하고,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나가는 것을 자제하는 등 평소대로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어제 대전시에서 모 선교회에 위치한 중·고교 과정 기숙형 비인가 종교교육시설인 국제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면서 "이와 관련, 도내 한 지역에 거주하는 해당 학교 학생 1명(대전 확진자 1023번으로 분류됨)이 귀가 도중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남도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과 관련된 도내 교육시설 2곳, 연구시설 1곳을 파악 중이 선제적인 차단을 위해 해당 시설 관련 종사자, 방문자 명부 등을 확인해 신속히 검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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