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 5G 통신용 25기가 ‘빅셀’ 판매 시작
서울바이오시스, 5G 통신용 25기가 ‘빅셀’ 판매 시작
  • 뉴시스
  • 승인 2021.01.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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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생산 위한 라인업 갖추고 고객사 3곳에 판매 시작
서울바이오시스의 25Gbps 빅셀(VCSEL)(왼쪽), 25Gbps 4채널 VCSEL

최희정 기자 = 서울바이오시스는 5G 통신 시대에 필수인 유선 네트워크 및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근거리 전용 25기가(Gbps) 레이저 다이오드 빅셀(VCSEL) 기술을 국내 첫 개발, 고객사 3곳에 판매했다고 28일 밝혔다.

빅셀은 전기 신호를 광 신호로 바꾸어 주는 레이저 다이오드(LD)다. 최근 5G 환경에서 초고속 데이터 통신을 실현하는 빛을 이용한 통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용은 물론 스마트폰 기기의 3D 센싱 및 후면 카메라의 ToF(비행시간 거리 측정), 차량용 라이다(LiDAR)에 필요한 기술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이미 센서용 승인을 받아 1분기 내 양산 예정이며, 라이다에도 빅셀 기술을 적용해 차량용 시스템 전문 업체의 고객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전 세계 빅셀 시장은 현재 11억 달러에서 2025년 27억 달러(약 2조9000억 원)로 연평균 18.4% 성장할 전망이다.

서울바이오시스의 25Gbps 빅셀은 반도체 기판에서 수직으로 빛을 방출하여 일정한 규칙에 따라 나열된 데이터들의 집합체 형태로 빠른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고난이도의 레이저 다이오드 기술이다. 현재는 미국의 3대 회사 투식스(II-VI), 루멘텀, 브로드컴이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의 빅셀(VCSEL)이 적용된 5G 네트워크 개략도 

빅셀 판매 가격은 LED의 10배 이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사용 용도에 따라 단일 채널과 4채널로 구현이 가능하고, 4채널 사용 시 최대 4배 더 많은 100기가(Gbps)의 대용량 데이터 및 고품질의 송수신이 가능하며 빛이 위로 나오는 수직광의 빅셀이 고난이도이나 빛이 옆으로 나오는 수평 방식 LD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어 향후 응용범위가 더 넓다.

서울바이오시스 관계자는 "최근 언택트 시대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위한 빅셀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서울바이오시스는 5G 통신 기반 스마트시티·자동차 자율 주행 시장 등으로의 확대 적용을 위해 빅셀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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