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껍데기뿐인 인사청문회…文, 차라리 폐지하시라"
김기현 "껍데기뿐인 인사청문회…文, 차라리 폐지하시라"
  • 뉴시스
  • 승인 2021.01.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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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범계 청문보고서 통과…대통령은 즉각 임명"
"정의용, 野 요청자료 제출 안해…맹탕 청문회 뻔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송영길 위원장이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관련한 안건들을  상정하고 있다

박미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과 여당의 주특기인 일방 날치기 처리 솜씨를 발휘해 인사청문회를 폐지해 버리시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인사청문회가 우습고 귀찮은 절차에 불과한건가, 아니면 후보자의 무자격 사실이 들킬까 두려운건가"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어제는 패스트트랙 사건의 피고인이자 하자투성이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여당 만의 찬성으로 또 날치기 통과 시켰다. 문 대통령 하명에 따른 27번째 반쪽자리 장관급 인사"라며 "이쯤 되면 껍데기뿐인 국회 인사청문회는 문 대통령에 의해 폐지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달 5일 열릴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하나마나한 맹탕 청문회가 될 조짐"이라며 "장남 군대 면제, 다운계약서 작성 및 탈루 등 의혹을 확인하려해도 '어디 찾아볼 수 있으면 한번 찾아보라'는 배짱인지는 몰라도 그 흔한 매매계약서 하나 제출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후보자는 배째라식으로 버티고, 여당은 비호하고, 대통령은 '청문회에서 많이 시달린 분들이 더 일을 잘한다'며 오히려 부추기고 계신다"면서 "앞에서 협치하자 하시면서 뒤에서 행동은 국회무력화, 야당 권한 깔아뭉개기 반복이니 그 책임을 어떻게 감당하시려는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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