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인 강효종 "LG하면 생각나는 투수되겠다"
LG 신인 강효종 "LG하면 생각나는 투수되겠다"
  • 뉴시스
  • 승인 2021.01.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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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차 지명
LG 트윈스 강효종. (사진=LG 제공)
LG 트윈스 강효종. (사진=LG 제공)

김주희 기자 = 지난 수년간 LG 트윈스 마운드는 질적 성장을 이뤘다. 그 중심에는 젊은 피들이 있다. 이민호는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고, 고우석은 마무리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필승조 정우영은 8회에 가장 믿을만한 투수다. 김윤식, 남호, 이정용 등도 일찍부터 잠재력을 드러냈다.

이제 시선은 신인 강효종(19)에게 향한다.

2021년 LG 1차지명으로 입단한 강효종은 우완 정통파 투수다.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 운영에 장점이 있고, 위기 관리 능력도 뛰어나다.

LG 스카우트팀 백성진 팀장은 "강효종은 충암고 1학년 때부터 팀의 주축 투수로 활약했다. 기량뿐 아니라 항상 모범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훈련에 임한다. 정말 많은 기대가 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강효종도 팀의 기대를 알고 있다.

강효종은 구단을 통해 "앞으로 'LG 트윈스' 하면 강효종이란 투수가 생각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인성이 좋은 선수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잠실야구장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강효종은 OB 베어스 투수였던 강규성의 아들이다. 고된 길임을 알기에 처음에는 야구를 반대했던 아버지가 이제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다.

강효종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취미로 시작한 야구를 4학년 때 계속할지 결정해야 했다. 야구하는 것 자체가 너무 좋고 행복해서 아버지께 말씀을 드렸는데, 워낙 힘들다는 걸 아시기에 처음에는 만류하셨다"며 "내가 너무 하고 싶어해서 모든 것을 지원해주셨다. 지금까지 그 결정에 단 한 번도 후회해 본 적 없다"고 말했다.

중학교 때 투수를 하기로 결정한 데에도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투수였던 아버지가 캐치볼의 중요성, 투구폼 등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경기에 나갈 때는 투수로서 멘탈적인 면을 많이 강조하셨다"고 떠올렸다.

그런 부모님은 인생의 롤모델이다. 강효종은 "야구선수로서의 롤모델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였다. 다르빗슈의 경기를 보며 '저 선수처럼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인생의 롤모델은 언제나 우리 부모님이시다. 항상 나를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고 사랑을 듬뿍 주셨다. 앞으로 야구를 잘해서 꼭 효도하고 싶다"고 깊은 마음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프로 무대 데뷔를 앞두고 준비도 열심히 하고 있다.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5일 훈련, 1일 휴식 턴의 일정을 소화 중이다. 강효종은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체력을 강화하고, 기술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운동뿐만 아니라 프로선수로서의 역할과 책임감 등의 교육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깨 쪽의 회복과 몸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한 체력 강화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컨디셔닝 코치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서두르지 않고 스케줄 대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은 투수 선배들은 강효종에게 좋은 자극제다.

강효종은 "신인 때부터 1군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신 선배님들이 정말 너무 대단하고 부러웠다. 올 시즌 1군에 올라가서 단 몇 경기라도 뛰면서 차근차근 실력을 키워서 선배님들 같은 훌륭한 투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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