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나흘 만에 다시 만난 한국전력에 설욕
우리카드, 나흘 만에 다시 만난 한국전력에 설욕
  • 뉴시스
  • 승인 2021.01.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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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원 기자 = 16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V리그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우리카드 장준호, 알렉스 등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2021.01.16. photo@newsis.com
김명원 기자 = 16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V리그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우리카드 장준호, 알렉스 등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2021.01.16. photo@newsis.com

권혁진 기자 = 우리카드가 나흘 만에 다시 만난 한국전력을 누르고 4위를 사수했다.

우리카드는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5-27 23-25 25-23 15-13)로 이겼다.

포지션 폴트를 둘러싼 이른바 '로컬룰 논란'이 벌어졌던 지난 24일 맞대결에서 한 세트도 얻지 못하고 무너졌던 우리카드는 설욕과 동시에 2연패에서 벗어났다.

승점 41(14승11패)이 된 4위 우리카드는 3위 OK금융그룹(승점 42·16승8패)에 1점차로 다가섰다.

알렉스가 40점, 공격성공률 63.33%로 펄펄 날았고, 나경복과 하현용도 각각 14점과 10점을 지원했다. 하현용은 블로킹 3개를 추가해 역대 네 번째 900블로킹의 주인이 됐다.

앞선 네 차례 맞대결에서 두 번이나 풀세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던 두 팀은 이날도 5세트 경기를 펼쳤다.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4세트를 잡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22-19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등장한 최현규의 서브 에이스가 결정적이었다. 24-23에서는 알렉스가 후위공격으로 5세트 진입을 알렸다.

우리카드의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4-3에서는 나경복의 서브가 네트를 맞고 한국전력 코트에 떨어지는 행운까지 따랐다.

우리카드는 알렉스를 필두로 1~2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한국전력도 러셀의 타점 높은 공격으로 저항했다.

팽팽했던 경기는 비디오 판독 하나에 우리카드쪽으로 기울었다.

10-12로 뒤져있던 한국전력은 오재성과 김광국의 연이은 디그에 이은 공격 성공으로 1점차 추격을 알렸다. 선수들의 몸을 날리는 투혼에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이때 우리카드측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앞서 류윤식의 공격 때 김광국이 수비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확인 결과 우리카드의 주장이 맞았다. 스코어는 13-10, 우리카드의 리드로 바뀌었다.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13-12에서 알렉스의 강타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14-13에서는 한국전력 박철우의 서브 범실로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전력은 세트스코어 2-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러셀의 35점과, 신영석의 18점 공격성공률 92.85%라는 기록도 빛을 잃었다. 한국전력은 승점 39(12승13패)로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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