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우리카드에 또 '뒤집기 쇼'…0-2에서 3-2로(종합)
현대캐피탈, 우리카드에 또 '뒤집기 쇼'…0-2에서 3-2로(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2.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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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최하위 현대건설은 1위 흥국생명 격파
현대캐피탈 선수들.(사진=현대캐피탈 제공)
현대캐피탈 선수들.(사진=현대캐피탈 제공)

 권혁진 기자 = 현대캐피탈이 갈 길 바쁜 우리카드의 발목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3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전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21-25 27-25 25-15 16-14)로 이겼다.

지난 20일 맞대결과 과정과 결과 모두 같았다. 당시 현대캐피탈은 세트스코어 0-2의 열세를 딛고 내리 세 세트를 따냈다.

이번에도 초반 분위기는 우리카드가 잡았다. 알렉스의 공격이 불을 뿜으면서 어렵지 않게 1,2세트를 챙겼다.

벼랑 끝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3세트 막판 힘을 냈다. 잠시 빠져있던 다우디가 20-19에서 재투입된 후 공격이 살아났다. 다우디는 25-25에서 상대의 집중 견제를 뚫고 2연속 후위공격에 성공, 팀에 한 세트를 선사했다.

4세트는 일방적이었다. 3세트 승리로 사기가 오른 현대캐피탈 젊은 선수들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우리카드 코트를 맹폭했다. 최민호는 5-2에서 알렉스를 블로킹으로 돌려세우며 베테랑의 진가를 뽐냈다. 17-8에서는 허수봉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왔다.

우리카드는 크게 흔들렸다. 류윤식은 손쉬운 밀어넣기 실수를 범한 뒤 교체 아웃됐다. 다른 선수들 역시 3세트를 내준 허탈함 탓인지 경기 초반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린 현대캐피탈은 5세트 9-11에서 최민호의 2연속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11-12에서는 알렉스의 서브 범실과 다우디의 후위공격으로 리드를 빼앗았다. 현대캐피탈은 15-14에서 다우디의 날카로운 강타로 접전을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27(10승16패)로 6위를 유지했다. 다우디가 23점을 올렸고, 시즌 첫 선발 출전한 문성민이 14점으로 활약했다.

우리카드는 승점 42(14승12패)로 4위에 머물렀다. 알렉스(33점)와 나경복(23점)의 선전도 소용없었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전 상대 전적은 1승4패가 됐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최하위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3-25 25-22 19-25 25-23 15-10)로 눌렀다.

5연패에서 탈출한 현대건설은 뒤늦게 승점 20(7승15패) 고지를 밟았다. 루소가 30점을 쓸어담았고 양효진(19점), 정지윤(14점), 황민경(11점)이 두 자릿 수 점수를 지원했다.

5연승의 휘파람을 불던 선두 흥국생명은 예상 밖 일격을 당했다 시즌 4패째(17승). 이재영(31점)과 김연경(23점)을 중심으로 끝까지 버텼지만 현대건설의 공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래도 승점 1을 추가해 가장 먼저 50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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