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임대 이적 없던 일로…라이프치히 잔류
황희찬, 임대 이적 없던 일로…라이프치히 잔류
  • 뉴시스
  • 승인 2021.02.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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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웨스트햄 임대 이적 불발
구단과 면담 통해 분데스리가 잔류 선택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의 황희찬. (캡처=라이프치히 홈페이지)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의 황희찬. (캡처=라이프치히 홈페이지)

안경남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의 공격수 '황소' 황희찬(25)이 결국 팀에 잔류하게 됐다.

유럽 이적시장이 현지시간으로 1일 문을 닫으면서 임대를 추진했던 황희찬의 이적은 최종 불발됐다.

최근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황희찬을 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가운데 황희찬도 미팅을 통해 잔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 이적을 추진했던 황희찬은 계속해서 라이프치히에서 뛰게 됐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여름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은 2020~2021시즌 정규리그 7경기를 포함해 총 9경기 출전에 그쳤다.

데뷔 무대였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서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분데스리가에선 좀처럼 주전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지난해 11월엔 축구 국가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에 참여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두 달 가까이 이탈하기도 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초 도르트문트와 리그 15라운드에서 교체로 뛰며 복귀전을 치렀지만, 이후 교체 자원으로 짧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자 임대 이적을 추진했다.

실제로 분데스리가 마인츠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나겔스만 감독이 황희찬의 임대를 반대했다. 올 시즌 황희찬의 기량을 제대로 확인할 기회가 부족했으며, 마땅한 대체 자원이 영입되지 않는 상황에서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황희찬은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잔류를 결심했고, 임대 이적은 없던 일이 됐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황희찬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거란 보장은 없다. 남은 시즌 스스로 기량을 입증해야만 한다.

라이프치히는 오는 4일 오전2시30분 보훔과 DFB 포칼 16강전을 치른다. 또 정규리그와 함께 이달 17일에는 리버풀(잉글랜드)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도 앞두고 있다.

빡빡한 일정은 황희찬에겐 호재다. 로테이션 폭이 커질 경우 황희찬이 잡을 기회도 늘어난다.

마침 리버풀은 잘츠부르크 시절 황희찬이 존재감을 뽐낸 상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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