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만 14억' 차우찬 어깨에 달렸다(종합)
'인센티브만 14억' 차우찬 어깨에 달렸다(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2.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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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차우찬, LG와 2년 20억원에 계약
연봉 3억원, 인센티브 연 7억원
LG 트윈스 차우찬이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차우찬이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김주희 기자 = 좌완 차우찬(34)이 LG 트윈스에 남는다.

LG는 "자유계약선수(FA) 차우찬과 계약기간 2년, 총액 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계약 세부 내용은 연봉 3억원, 인센티브 연 7억원이다.

차우찬은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16시즌을 마친 뒤에는 첫 FA 자격을 얻고 LG와 4년 95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LG 이적 후 4시즌 동안 40승30패 평균자책점 4.62의 성적을 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다. 그러나 계약 마지막 시즌이었던 지난해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어깨 통증으로 8월 중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복귀하지 못하고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 이번 겨울에도 여전히 어깨 재활에 매진 중이다.

곧바로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LG 관계자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해 몸 상태를 체크한 뒤 재활군으로 갈지, 이천 캠프에서 재활 훈련을 할 수 있을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봉보다 인센티브의 규모가 더 큰 계약을 맺은 만큼 차우찬은 확실한 실력을 보여줘야 많은 돈을 가져갈 수 있다. 일단은 부상을 털고 일어서야 한다. 결국 그의 어깨에 달린 셈이다.

차우찬은 "계약이 늦어지게 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 캠프 합류가 조금 늦어진 만큼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걱정과 응원에 꼭 좋은 활약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하며 "다시 한 번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과 구단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차명석 단장은 "차우찬은 우리 팀의 에이스다. 또한 항상 성실한 자세로 후배 투수들에 귀감이 되는 선배다. 앞으로도 계속 우리 팀 투수진의 중심을 잡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바랐다.

한편, 차우찬이 계약을 하면서 FA 미계약자는 투수 이용찬, 유희관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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