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통산 최다타점·KIA 상위권 진출이 올해 목표"
최형우 "통산 최다타점·KIA 상위권 진출이 올해 목표"
  • 뉴시스
  • 승인 2021.02.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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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후회없이 도전하고 돌아 오길"
"광주 동계훈련량 많아 만족, 합숙 안 하는 것은 아쉬움"
류형근 기자 = 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타격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1.02.02. hgryu77@newsis.com
류형근 기자 = 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타격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1.02.02. hgryu77@newsis.com

류형근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통산 최다 타점'과 함께 '팀의 상위권 진출'을 목표로 2021 시즌 대비 동계훈련에 들어갔다.

 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올 시즌 목표를 밝혔다.

최형우는 "KIA와 인연을 다시 맺어서 좋고 가치를 인정해 줘서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뿐"이라며 동계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2011년과 2016년에 최우수선수 후보에서 떨어진 후로 이루고 싶었던 것이 많았고 2017년 KIA 우승 후에는 개인적인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며 "야구를 하면서 목표 없이 뛰었던건 처음이었다"고 돌아봤다.

 "3년이 흘렀고 팀이 우승 이후 하락세를 겪었다"며 "중심 타자로서 제 역할 못했던 것 같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점인만큼 한국야구 통산 최다 타점을 목표로 달리고 싶다"며 "목표를 향해 뛰다 보면 팀도 상위권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KBO 통산 최다타점은 이승엽이 세운 1498타점이다. 최형우는 통산 1335타점으로 이 부문 4위에 이름이 올라있다.

최형우는 "올시즌 우승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상위권에 계속 있었으면 한다"며 "어린 친구들이 많아질 때 분위기에 휩쓸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고참으로서 잡아주며 경기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주변에서 나이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야구장에서는 선후배가 없고 경쟁해야 한다"며 "못하면 밀리는건 당연하다"는 자세이기도 하다.

최형우는 광주에서 동계훈련을 하는 것에 만족을 표하면서도 합숙을 못하는 것은 아쉬워했다.

류형근 기자 = 1일 오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지하 주차장에서 KIA 타이거즈가 가을야구를 목표로 30년 만에 '국내 겨울 담금질'에 돌입한 가운데 최형우, 나주환이 달리고 있다. KIA는 1991년 제주도에서 동계훈련을 했었다. 2021.02.01. hgryu77@newsis.com
류형근 기자 = 1일 오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지하 주차장에서 KIA 타이거즈가 가을야구를 목표로 30년 만에 '국내 겨울 담금질'에 돌입한 가운데 최형우, 나주환이 달리고 있다. KIA는 1991년 제주도에서 동계훈련을 했었다. 2021.02.01. hgryu77@newsis.com

최형우는 "국내 동계훈련은 처음인데 단점은 크게 없지만 캠프는 합숙도 하고 식사도 같이 해야하는데 아침마다 개인 차로 이동해서인지 훈련을 한다는 느낌이 없어 조금은 아쉽다"면서도 "해외보다 광주에서 훈련하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아 즐겁게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팀을 떠난 양현종에게는 응원의 말을 전했다.

 "(양현종이) 동생이지만 멋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으로는 팀에 남아주길 바라 요청도 했지만 현종이가 '미안하다'고 했을 때 도전해 보고 돌아오라고 했다"고 성원했다. 

최형우는 지난 시즌 두산과 LG에 약했다. "삼성에 있을 때도 한 팀에 많이 졌지만 우승한 기억도 있다"며 "한 팀에 지면 다른 팀을 이기면 된다"고 강조했다.

KIA는 지난 시즌 두산에 3승13패, LG를 상대로 5승11패를 기록했다. 전체성적 73승71패로 6위에 머물러 가을야구를 즐기지 못했다.

최형우는 "비시즌에 후배들과 운동을 하면서 체력을 많이 길렀다"며 "동계훈련을 잘 준비해 좋은 모습으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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