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캠프 합류' 김광현의 농담 "스타벅스 어디있어요?"
'SK 캠프 합류' 김광현의 농담 "스타벅스 어디있어요?"
  • 뉴시스
  • 승인 2021.02.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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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제주도 도착해 SK 캠프지로 직행
선후배들과 반갑게 인사…30분 동안 가볍게 몸 풀어
"모레부터 제대로 훈련하려고요"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3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롱토스를 하고 있다. 2021.02.03 jinxijun@newsis.com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3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롱토스를 하고 있다. 2021.02.03 jinxijun@newsis.com

김희준 기자 = 성공적인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을 보낸 뒤 2021시즌을 준비 중인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반가운 표정으로 친정팀을 찾았다.

김광현은 3일 SK 와이번스가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 도착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부산과 인천을 오가며 훈련한 김광현은 지난달 부산과 김해를 오가며 훈련했다. 김광현은 이날부터 SK 스프링캠프에서 담금질을 하다 이달 10~12일 사이에 출국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 강창학야구장에 도착한 김광현은 류선규 SK 단장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제 커피는 어디있어요?"라고 농담을 던졌다. 전날 SK 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한 신세계그룹이 선수, 취재진에게 스타벅스 커피 100잔을 전달한 것을 두고 한 농담이었다.

김원형 SK 감독과도 인사를 한 김광현은 옷을 갈아입은 뒤 보조 연습장에서 30분 정도 몸을 풀었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로고가 박힌 훈련복을 입은 김광현은 보조 연습장을 3바퀴 정도 돈 뒤 권누리 SK 불펜포수와 약 20분간 롱토스를 했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3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러닝을 하고 있다. 2021.02.03 jinxijun@newsis.com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3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러닝을 하고 있다. 2021.02.03 jinxijun@newsis.com

훈련을 전후해서는 절친한 선후배들과 담소도 주고받았다.

김광현은 조동화 코치에게 "방망이(타격)를 가르쳐  달라. 올해 나도 쳐야한다"고 말했고, SK 외야수 정의윤은 김광현의 얼굴을 보더니 "사인해주세요"라고 소리를 지르며 반가움을 표했다. 보조 연습장으로 다가오던 김강민은 러닝하는 김광현을 보더니 'KK'라고 외치며 반가워했다.

인터뷰를 고사한 김광현은 '공항에서 바로 온 것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훈련이 벌써 끝났냐'는 말에는 "방금 도착했어요. 모레부터 본격적으로 할거에요"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옷을 갈아입는 컨테이너 문에 꽃모양이 새겨져있자 "이거 신세계 마크 아니야?"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김강민 선수가 김광현 선수 친정팀이 사라졌다고 하더라'는 취재진의 말에 김광현은 "에이"라고 대꾸했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3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롱토스를 하고 있다. 2021.02.03 jinxijun@newsis.com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3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롱토스를 하고 있다. 2021.02.03 jinxijun@newsis.com

훈련을 마치고 다시 옷을 갈아입은 김광현은 오후 2시10분께 숙소로 돌아갔다.

김원형 감독은 "김광현과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여기에서 8일 정도 투수들과 함께 훈련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팀 매각과 관련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냐'는 말에 김원형 감독은 "오늘은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았고, 관련 보도가 나왔을 때 전화가 와서 우스갯소리로 '돌아갈 팀이 없어요' 했었다"며 웃었다.

김원형 감독은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다. 올해에도 미국에 가서 잘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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