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대한항공, 케이타 빠진 KB손해보험 꺾고 4연승(종합)
선두 대한항공, 케이타 빠진 KB손해보험 꺾고 4연승(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2.04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자부 IBK기업은행, KGC인삼공사 잡고 3위로 점프
대한항공 요스바니. (사진=KOVO 제공)
대한항공 요스바니. (사진=KOVO 제공)

김주희 기자 = 대한항공의 고공비행이 계속된다.

대한항공은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4 25-17) 완승을 거뒀다.

4연승을 질주한 대한항공은 선두(18승8패 승점 53) 자리를 지켰다.

요스바니는 23점, 공격성공률 55.88%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정지석은 서브 득점 3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 11-4로 KB손해보험을 압도했다.

1위 대한항공을 잡아야 하는 2위 KB손해보험은 주포 케이타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무너졌다. 시즌 성적 16승11패 승점 47가 된 KB손해보험은 3위 OK금융그룹(17승9패 승점 46)과의 승점 차도 벌리지 못했다.

1세트부터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8-7에서 내리 4점을 뽑아내며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의 3연속 범실에 이어 요스바니의 블로킹이 통했다. 16-13에서는 요스바니의 퀵오픈과 조재영의 속공으로 점수를 보태고 21-18에서 상대 범실과 요스바니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다.

요스바니는 1세트에서만 9점을 수확했다.

2세트는 더 손쉽게 제압했다.

초반부터 앞서나간 대한항공은 10-5에서 조재영의 속공, 요스바니의 후위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15-8에서는 정지석의 연속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연속 4점을 얻어내며 격차를 벌렸다.

10-21로 끌려가던 KB손해보험은 여민수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으로 상대를 잠재우며 2세트를 가져왔다.

분위기를 장악한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4-3에서 곽승석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연거푸 7점을 따내면서 멀찌감치 도망갔다. KB손해보험이 15-11까지 따라왔지만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오픈공격과 진지위의 블로킹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흐름을 완전히 끌고온 대한항공은 19-13에서 김성민의 후위공격으로 20점에 도달,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B손해보험은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을 만큼 힘을 쓰지 못했다. 팀내 최다 점수는 여민수의 8점(공격성공률 35.5%)이다. 케이타의 빈자리만 여실히 드러났다.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대전충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1 25-13 25-22)으로 완파했다.

2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3위(11승11패 승점 31)로 한 계단 올라섰다. 4위로 밀려난 한국도로공사(9승13패 승점 31)과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앞선다.

KGC인삼공사는 5위(8승14패 승점 25)에 머물렀다.

IBK기업은행 라자레바는 23점으로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기록했다.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도 각각 3개, 2개씩을 올렸다. 김수지는 13점, 표승주는 10점으로 거들었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가 19점을 기록했지만 토종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한송이는 역대 4번째로 5000득점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에 웃지 못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