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래, 친정팀 '리턴매치'서 웃었다…삼성 6강 불씨 살려(종합)
김시래, 친정팀 '리턴매치'서 웃었다…삼성 6강 불씨 살려(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2.0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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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시래 4점 8어시스트…LG 이관희 12점 8리바운드
DB, 현대모비스 잡고 2연승…단독 9위로
전자랜드, 선두 KCC 잡고 단독 5위로 도약
김시래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친정팀 '리턴매치'로 관심을 끈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창원 LG의 맞대결에선 김시래가 웃었다.

삼성은 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LG에 73-64로 승리했다.

원정 3연패에서 탈출한 7위 삼성은 17승20패를 기록하며 6위 부산 KT(이상 18승18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또 올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2패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4연패이자 홈 7연패 부진에 빠진 LG는 25패(12승)째를 당하며 공동 9위에서 단독 10위로 내려갔다.

이날 경기는 삼성과 LG가 간판급 선수들인 김시래(삼성)와 이관희(LG)를 맞트레이드하고 이틀 만에 격돌하는 경기로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또 외국인 선수도 테리코 화이트(삼성)와 케네디 믹스(LG)도 유니폼을 갈아입고 맞대결을 펼쳤다.

트레이드 후 첫 경기인 탓인지 삼성 김시래와 LG 이관희는 기대만큼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리진 못했다.

김시래는 삼성 데뷔전에서 4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이는 LG 시절 평균 12.1점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LG의 이관희는 이날 1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다. 삼성 때(11점 3.5리바운드 2.3어시스트)와 큰 차이는 없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외국인 선수에선 큰 차이를 보였다. 김시래와 함께 삼성으로 간 화이트가 18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LG 유니폼을 입은 믹스는 6점에 그쳤다.

3쿼터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4쿼터에도 LG의 추격을 뿌리쳐 승리를 가져갔다.

4쿼터 56-54로 근소하게 앞서던 상황에서 화이트가 덩크슛을 포함해 연속 4점을 몰아넣으며 6점 차 리드를 안겼다.

종료 1분16초를 남긴 67-62에선 김시래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준일이 2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선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86-82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DB는 13승24패를 기록하며 단독 9위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22승15패로 3위 고양 오리온(21승15패)과의 승차가 1.5경기로 줄었다.

DB는 두경민이 20점 5어시스트, 얀테 메이튼이 18점 5리바운드로 승리를 지휘했다. 허웅(11점)과 김태술(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21점 4리바운드, 김민구가 13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함지훈(12점)도 역대 14번째로 정규리그 통산 600경기 금자탑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DB는 3쿼터까지 72-58로 크게 앞서갔으나, 4쿼터 수비가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시 추격에 나선 DB는 두경민의 3점슛으로 80-78로 다시 리드를 가져온 뒤,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두경민이 모두 성공하며 극적으로 승리를 챙겼다.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선 인천 전자랜드가 선두 전주 KCC를 79-71로 이겼다.

이번 시즌 KCC전 3연패를 끊은 전자랜드는 19승18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가 됐다.

2연패를 당한 선두 KCC(25승12패)는 2위 현대모비스와 승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이대헌이 17점, 김낙현이 1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헨리 심스(10점 8리바운드), 차바위(10점 6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KCC는 송교창이 21점 6리바운드, 송창용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3점을 올렸지만, 라건아(8점), 타일러 데이비스(4점)의 동반 부진으로 연패에 빠졌다.

전반을 31-35로 뒤졌던 전자랜드는 3쿼터 29점을 집중시키며 60-57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심스와 이대헌을 앞세운 전자랜드는 4쿼터 한 때 14점까지 앞서가다 송교창, 송창용의 외곽포를 앞세운 KCC에 6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전자랜드는 박찬희의 2점으로 쐐기를 박았고, KCC는 이병훈의 3점슛이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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