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진 기자 = 아시아 챔피언 울산 현대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6위로 마쳤다.
울산은 7일 자정(한국시간) 카타르 알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두하일(카타르)과의 FIFA 클럽월드컵 5~6위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지난 4일 티그레스 UANL(멕시코)와의 2라운드에서 1-2로 진 울산은 2연패로 6위에 머물렀다. 김도훈 전 감독에 이어 울산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의 데뷔 첫 승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울산은 6위 상금으로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수령한다.
울산은 전반 21분 에드밀손 주니어에게 선제골을 내줘 끌려갔다. 짧은 패스를 앞세운 상대 중앙 돌파에 수비진이 맥없이 무너졌다.
전반을 뒤진 채 마친 울산은 후반 17분 윤빛가람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윤빛가람은 혼전 중 흐른 공을 왼발슛으로 마무리했다.
동점골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1분 모하메드 문타리가 울산의 골문을 열었다. 문타리는 등 뒤에서 넘어온 공을 정확한 타이밍에 오른발 슛으로 연결,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울산은 후반 37분 알모에즈 알리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모든 일정을 마친 울산 선수단은 귀국길에 올라 K리그 개막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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