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몰리나와 1년 재계약…김광현과 호흡
세인트루이스, 몰리나와 1년 재계약…김광현과 호흡
  • 뉴시스
  • 승인 2021.02.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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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사진 오른쪽)과 야디에르 몰리나. 2020.07.2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사진 오른쪽)과 야디에르 몰리나. 2020.07.24

김희준 기자 =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김광현이 자신의 메이저리그 연착륙을 도운 '명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39)와 올해에도 호흡을 맞추게 됐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9일(한국시간) "몰리나와 재계약 소식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 자세한 내용은 내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몰리나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내가 돌아왔다!(I’m back!)"고 적었다.

MLB닷컴은 소식통을 인용해 몰리나와 세인트루이스가 1년 900만달러(약 100억3000만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04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몰리나는 17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공격과 수비를 두루 갖춘 그는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몰리나는 2006년과 2011년 세인트루이스 월드시리즈 우승에 앞장섰다.

그는 9차례 올스타(2009~2015년, 2017~2018년)에 선정됐고, 9차례 골드글러브(2008~2015년, 2018년)를 수상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에게도 몰리나의 존재는 큰 도움이 됐다. 몰리나의 수비 능력과 노련한 투수 리드 속에 김광현은 한층 안정적으로 투구할 수 있었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뒤 가진 가지회견에서 "몰리나는 공을 잘 던질 수 있게 해준 은인"이라며 "계속해서 같은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2020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몰리나가 세인트루이스에 남을지는 미지수였다. 몰리나는 2년 이상의 계약을 원했고, 세인트루이스의 제안은 기대를 밑돌았다.

이런 와중에 몇몇 팀이 영입전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류현진의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몰리나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국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 잔류를 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몰리나와도 계약하면서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모두 눌러앉히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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