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 "10대 때 기숙학교에서 학대 경험했다"
패리스 힐튼 "10대 때 기숙학교에서 학대 경험했다"
  • 뉴시스
  • 승인 2021.02.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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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회 청문회서 진술…"연방 차원서 대응해야"

권성근 기자 = 미국 호텔체인 힐튼그룹 가문의 일원으로 할리우드 사교계 유명인사인 패리스 힐튼(39)이 10대 시절 기숙학교에서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힐튼은 전날 유타주 의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힐튼은 기숙학교에서의 가혹행위로 문제가 된 학교들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 마련을 지지하기 위해 주의회 상원 청문회에 참석했다.

그는 17세에 11개월 동안 프로보 캐니언 기숙학교를 다닐 당시 정신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힐튼은 기숙학교 직원들이 자신을 폭행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약을 먹이거나 샤워를 할 때 몰래 훔쳐보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또 벌을 가하기 위해 옷을 걸치지 않은 채 독방에 감금됐었다고 말했다.

힐튼은 청문회에서 "너무 개인적인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두려운 일이었고 지금은 그렇다"며 "그러나 나와 다른 사람들이 겪은 학대를 경험하는 어린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밤에 잠을 잘 수가 없다"고 밝혔다.

힐튼은 그때의 충격이 정신적인 외상으로 남아 수년간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진술했다.

그는 또 청문회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연방 의회 지도자들이 연방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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