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켄드, 사비 78억원 들여 '슈퍼볼' 하프타임 쇼
위켄드, 사비 78억원 들여 '슈퍼볼' 하프타임 쇼
  • 뉴시스
  • 승인 2021.02.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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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제55회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공연한 위켄드.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제55회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공연한 위켄드.

이재훈 기자 = 캐나다 출신의 R&B 솔 팝스타 위켄드(The Weeknd)가 '제55회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성대한 공연을 펼쳤다.

9일 음반 유통사 유니버설뮤직과 외신 등에 따르면, 위켄드는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번 하프타임 쇼에서 약 14분간 공연했다.

위켄드의 첫 빌보드 차트 1위 곡 '캔트 필 마이 페이스(Can't Feel My Face)', 함께 작업한 다프트 펑크'에게 첫 빌보드 1위를 안겨준 '스타보이(Starboy)', 발매 후 빌보드 '핫100' 1위는 물론 2020년 최고의 인기 트랙으로 인정받는 '블라인딩 라이츠(Blinding Lights)'를 포함해 총 7곡을 불렀다.

앞서 공연에 등장할 깜짝 게스트에 대한 소문이 나돌기도 했으나 위켄드는 NFL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이번 공연에서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흐름에는 다른 이야기를 넣을 만한 틈이 없다. 이번 공연에 스페셜 게스트는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제55회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공연한 위켄드.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제55회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공연한 위켄드.

위켄드는 전염병 예방 수칙 준수를 위해 프로덕션 스태프 및 댄서들을 제외하고는 혼자서 14분의 공연을 꽉 채웠다.

특히 이번 제55회 슈퍼볼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버드와이저, 코카콜라, 펩시를 비롯한 대형 기업들이 슈퍼볼 TV 광고에서 철수했다. 입장 인원 제한의 악수도 겹쳐 입장 수익 역시 크게 줄어든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그럼에도 위켄드는 본인의 사비 700만 달러(약 78억원)를 프로덕션 예산에 사용, 상당한 규모의 공연을 연출했다. 합창단, 바이올린 연주, 수백 명의 댄서, 폭죽 등이 동원됐다.

위켄드. 2021.02.09.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위켄드. 2021.02.09.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위켄드는 지난 5일 이번 슈퍼볼 하프타임 쇼 프로젝트의 하나로, 큐레이션 한 곡들이 담겨있는 컴필레이션 앨범 '더 하이라이트(The Hightlights)'도 발매했다.

한편, 위켄드는 작년 초 발매한 정규 4집 '애프터 아워스'와 수록곡 '블라인딩 라이츠' 등으로 차트를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내달 열리는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 후보로 지명되지 못해 음악계에서는 갑론을박이 따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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