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언론 "양현종, 빅리그 로스터 진입 '긍정적'"
텍사스 언론 "양현종, 빅리그 로스터 진입 '긍정적'"
  • 뉴시스
  • 승인 2021.02.1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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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민 기자 =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 대 엘지 트윈스 경기, 엘지 공격 1회말 기아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0.10.18.kkssmm99@newsis.com
고승민 기자 =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 대 엘지 트윈스 경기, 엘지 공격 1회말 기아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0.10.18.kkssmm99@newsis.com

김희준 기자 = 미국 텍사스 지역 언론이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의 메이저리그(MLB) 로스터 진입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댈러스모닝뉴스는 14일(한국시간) 텍사스의 개막 로스터 전망을 업데이트하면서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텍사스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투수 16명의 로스터 합류 가능성을 점쳤다.

지난 13일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조건이 달라지는 계약)을 맺은 양현종도 해당 평가에 포함됐다.

이 매체는 이미 현역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 로스터 진입 가능성이 무척 높음(Excellent), 로스터 진입이 긍정적임(Good), 적당한 기회가 있음(Fair), 로스터 진입이 어려움(Unlikely), 기회 없음(No chance) 등으로 나눠 평가했다.

양현종은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16명의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Good'을 받았다.

댈러스모닝뉴스는 양현종에 대해 "한국프로야구에서 14년을 뛴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고 짧게 소개했다.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4시즌을 보낸 뒤 텍사스에 복귀한 우완 스펜서 패튼과 빅리그에서 통산 405경기에 등판한 우완 닉 빈센트, 지난 시즌 빅리그 무대에 서지 못했던 우완 헌터 우드 등은 'Fair'로 전망했다.

'Unlikely' 평가를 받은 투수는 5명이었고, 6명은 'No chance'로 예상됐다. 저스틴 앤더슨은 지난해 7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아 2021시즌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다.

텍사스 구단은 지난 13일 양현종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며 그를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양현종의 소속사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진입하면 130만달러를 보장받고, 인센티브 55만달러를 추가로 받는다"고 전했다.

양현종은 치열한 생존 경쟁을 치러야 한다. 초청 선수 신분으로 참가하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실력을 보여주고, 코치진에 눈도장을 찍어야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에 설 수 있다.

일단 현지 언론들은 양현종의 빅리그 로스터 진입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텍사스는 카일 깁슨, 마이크 폴티네비치, 아리하라 고헤이 등 1~3선발을 확정한 상태다.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4~5선발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이 선발진 진입을 노리는 가운데 조던 라일스, 데인 더닝, 카일 코디 등이 4~5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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