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출신 티보, MLB 도전은 계속된다…올해도 스프링캠프 초청
NFL 출신 티보, MLB 도전은 계속된다…올해도 스프링캠프 초청
  • 뉴시스
  • 승인 2021.02.1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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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티보. 2019.05.16
팀 티보. 2019.05.16

김희준 기자 = 전직 미국프로풋볼(NFL) 쿼터백 팀 티보(34)가 올해도 메이저리그(MLB)의 문을 두드린다.

MLB 뉴욕 메츠는 14일(한국시간) 2021시즌 스프링캠프 논 로스터 초청 선수 2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티보의 이름도 있다.

티보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것은 2016년이다.

티보는 고등학교 시절인 2005년까지 풋볼 선수로 뛰는 동시에 야구 선수로도 활약했다. 좌타인 그의 포지션은 외야수였다.

플로리다대 시절부터 풋볼 선수로만 뛴 티보는 2007년 대학리그 시즌 최우수선수(MVP)에게 수여되는 하이즈먼 트로피를 받으며 두각을 드러냈다.

티보는 2010년 NFL 무대를 밟았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2012년을 마지막으로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3년부터 방송 해설자로 일하던 티보는 2015년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1년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티보는 2016년 말 MLB 도전을 선언했고, 공개 훈련을 실시한 뒤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티보는 2017~2020년에도 초청 선수 신분으로 MLB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하지만 빅리그에 설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지난 4년 동안 시범경기에서 티보는 34경기에 출전, 타율 0.151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부진했다. 지난해에야 시범경기 첫 홈런을 신고했다.

마이너리그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2017년 싱글A에서 타율 0.226 8홈런 52타점 50득점을 기록했고, 2018년 더블A에서 타율 0.273 6홈런 36타점 32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2019년 트리플A 무대를 밟았으나 타율 0.163 4홈런 19타점 25득점으로 부진했다.

2018년과 2019년 각각 손과 손가락에 골절상을 당했던 티보는 부상을 털고 2020년 다시 빅리그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범경기가 중단되고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으면서 시즌을 쉬어야 했다.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면서도 티보는 MLB 진출의 꿈을 접지 않았다.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이에도 그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꿈의 무대'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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