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EPL 3연패 수렁…클롭 감독 "우승 멀어졌어"
리버풀 EPL 3연패 수렁…클롭 감독 "우승 멀어졌어"
  • 뉴시스
  • 승인 2021.02.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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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에 1-3 완패…6년 만에 정규리그 3연패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우승 실패를 인정했다. 2021.02.13.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우승 실패를 인정했다. 2021.02.13.

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우승 실패를 인정했다.

리버풀은 13일(현지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레스터시티와의 2020~2021시즌 EPL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리그 3연패 부진에 빠진 리버풀이다.

지난 2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언전서 0-1로 덜미를 잡혔고, 23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에선 1-4로 완패했다.

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도 수비진 실수가 쏟아지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성적으로 30년 만에 EPL 정상에 올랐던 리버풀은 이번 시즌 수비진의 줄부상과 공격진 추가 영입 실패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 수비수인 버질 판 다이크의 부상 공백이 팀 전체의 밸런스 약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리버풀이 리그에서 3연패를 당한 건 2014년 11월 이후 약 6월3개월 만이다.

승점 40점(11승7무6패)으로 리그 4위를 지켰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5)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또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53)와의 격차는 13점까지 벌어졌다.

게다가 5위 첼시, 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39)와의 승점 차도 1점밖에 나지 않아 순위가 더 내려갈 수도 있다.

클럽 감독도 우승 경쟁에서 뒤처졌다고 인정했다.

그는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믿기 힘들지만, 우승이 어려워진 건 사실"이라며 "현재 선두와의 격차를 줄이긴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승을 계속하면 좋겠지만, 영원할 수는 없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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