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한남더힐 매매가, 7년 연속 '최고'…작년 최대 77억5천만원
용산 한남더힐 매매가, 7년 연속 '최고'…작년 최대 77억5천만원
  • 뉴시스
  • 승인 2021.02.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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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거래가격 상위 100위에 강남구 '최다'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 245.2㎡ 1년새 15억원↑
직방 "초고가 수요 계속…대출규제 문제 안 돼"

이혜원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이 7년 연속 최고 매매 거래가를 기록했다.

15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작년 국토교통부 매매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 최고가는 한남더힐 전용면적 243.642㎡로 7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한남더힐은 지난 2014년 65억65000만원(전용 243.642㎡)에 거래된 이후 지금까지 서울지역 최고가를 유지하고 있다.

한남더힐이 거래되기 전 서울 최고가격은 40억~50억원 선이었으나, 한남더힐이 거래되기 시작한 이후 최고가격 수준이 70억~80억원 선으로 크게 높아졌다.

작년 서울 거래가격 상위 100위 안에 든 아파트가 가장 많이 위치한 지역은 강남구로 53개(48%)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용산구(26개, 24%), 서초구(25개, 23%), 성동구(6개, 5%) 순이었다. 올해 거래가 상위 100위 아파트는 동일순위 아파트가 다수 포함돼 총 110개의 아파트가 선정됐다.

서울지역 상위 100위 아파트의 거래 건당 평균가격은 4개구 평균 52억159만원으로 전년대비 0.2% 상승했다. 구별로는 용산구 59억 2692만원, 성동구 50억9590만원, 강남구 50억2658만원, 서초구 48억436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용산구는 2019년보다 상위 100위 내 아파트 비중은 줄었으나 평균 거래가격은 11.3% 상승했으며, 성동구도 2.5% 올랐다. 반면 강남구, 서초구는 2019년 대비 각각 -0.3%, -0.6%로 소폭 하락했다.

용산구와 성동구는 강북지역에서 독보적인 단지의 강세로 높은 거래 건당 평균가격을 보였다. 용산구는 상위 거래사례 26건 중 25건이 한남더힐이었으며, 성동구도 상위 6건 중 5건이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였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였다. 압구정동 신현대11차와 현대7차가 각각 7건, 현대1차가 6건, 한양8차와 현대2차는 5건씩 거래됐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가 각각 8건씩 거래됐다.

한편 면적별 최고거래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 245.2㎡로, 2019년 5월 52억원에 거래됐으나 작년에는 이보다 15억원이 오른 67억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7 전용 140.04㎡도 1년 새 14억7000만원 오른 29억원에 거래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니즈는 계속되고 있다"며 "대출규제 등이 시행되고 있지만 초고가 아파트를 거래하는 수요는 자기자본만으로 구매여력이 있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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