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대량보유자들 도지코인 팔아라…그러면 달러 줄 것"
머스크 "대량보유자들 도지코인 팔아라…그러면 달러 줄 것"
  • 뉴시스
  • 승인 2021.02.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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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보유자들에 집중된 것이 문제"
지난 4일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갈무리
지난 4일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갈무리

신정원 기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가상화폐 '도지코인'의 문제는 대량 보유자들에게 집중된 것이라며 팔 것을 촉구했다.

머스크는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은) 지나치게 집중된 것이 유일한 문제"라며 "만약 대량 보유자들이 도지코인의 대부분을 팔면 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간 차를 두고 올린 트윗에선 "계좌를 비우면 문자 그대로 실제 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했다.

도지코인은 지난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만든 가상화폐다. 당시 인기가 있었던 시바견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이용해 만들어진 것이 시초다.

이처럼 재미 삼아 만들어진 도지코인은 올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자주 언급하며 치솟기 시작했다.

게임스톱 사태의 중심지인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의 일부 참여자들 사이에서 도지코인이 부상했고, 머스크는 지난달 29일 패션잡지 '보그'를 패러디해 개를 모델로 한 '도그'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리면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에 하루 동안 도지코인은 800% 급등한 바 있다.
          
지난주엔 머스크가 지난주 9개월 된 아들을 위해 도지코인을 일부 구입했다고 공개하면서 가격이 16% 오르기도 했다.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올해 초 1센트에서 지난주 8.4센트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현재 14% 하락한 5.5센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약 70억 달러로 가상화폐 시장에선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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