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전북 이적 청신호…"5년 룰 제외, 협상 진행
백승호, 전북 이적 청신호…"5년 룰 제외, 협상 진행
  • 뉴시스
  • 승인 2021.02.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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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룰 적용 안돼…이적료 등 세부 협상 돌입
김학범호에 1년 만에 발탁된 미드필더 백승호. (사진=대한축구협회)
김학범호에 1년 만에 발탁된 미드필더 백승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의 관심을 받는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출신 미드필더 백승호(24)의 국내 무대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백승호의 프로 계약이 5년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소속 구단과 이적료 등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K리그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해외에 진출한 선수가 만 5년 이내에 국내로 돌아올 경우 연봉과 이적에 일부 제한을 거는 '로컬 룰'이 있다. 5년 이내에 K리그로 돌아오면 최대 연봉이 3600만원으로 제한된다.

전북은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통해 스페인축구협회에 백승호의 로컬 룰 적용 여부를 확인했고, 이적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백승호는 2016년 1월 바르셀로나와 프로 계약을 맺어 올해 1월 '5년 룰' 적용 대상에서 벗어났다.

전북 관계자는 "다름슈타트와 백승호 영입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아직 확정된 건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상식 감독이 최근 인터뷰에서 백승호를 두고 "전북 스타일"이라고 밝히는 등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K리그 복귀 가능성은 매우 크다.

12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알살람 경기장에서 열린 U-23 이집트 국제 친선대회 대한민국과 이집트 경기, 올림픽축구국가대표팀(U-23) 백승호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1.13.photo@newsis.com
12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알살람 경기장에서 열린 U-23 이집트 국제 친선대회 대한민국과 이집트 경기, 올림픽축구국가대표팀(U-23) 백승호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1.13.photo@newsis.com

백승호는 2010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해 페랄라다, 지로나FC(이상 스페인)를 거쳐 2019년 여름부터 다름슈타트에서 뛰고 있다.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독일 무대에 진출했지만, 이번 시즌 후반기 벤치에 머무는 상황이 많아지면서 변화를 모색했다. 백승호는 현지시간으로 14일 열린 오스나부르크와의 21라운드 홈 경기도 결장했다.

전북에서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는다면 다가올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발탁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전북도 백승호 영입을 통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한 손준호(산둥루넝)의 빈자리를 메운다는 계획이다.

백승호 영입에는 최근 전북의 어드바이저로 선임된 박지성도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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