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챔스 출격 대기…리버풀전 좋은 추억 살릴까
황희찬 챔스 출격 대기…리버풀전 좋은 추억 살릴까
  • 뉴시스
  • 승인 2021.02.16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이프치히, 17일 오전 5시 리버풀과 유럽챔스 16강 1차전
RB 라이프치히 공격수 '황소' 황희찬. (캡처=라이프치히 소셜미디어)
RB 라이프치히 공격수 '황소' 황희찬. (캡처=라이프치히 소셜미디어)

안경남 기자 = '황소' 황희찬(25·라이프치히)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추억이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상대로 골 사냥에 도전한다.

라이프치히는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리버풀과 20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애초 두 팀의 1차전은 라이프치히의 홈구장인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독일의 변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한 방역지침에 따라 잉글랜드 선수들이 독일에 입국할 수 없게 되면서 개최지가 변경됐다.

독일 정부는 오는 17일까지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변종 코로나19가 확산된 국가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한다.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16강 맞대결에서 안방 이점을 살리지 못하게 된 라이프치히다. 2차전은 예정대로 오는 3월11일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린다.

개최지 변경에도 원정 다득점 원칙은 그대로 적용돼 1차전부터 공격적인 전술 운영이 요구된다. 라이프치히 입장에선 1차전을 잡고 안필드로 가야만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훈련 중인 황희찬. (캡처=라이프치히 소셜미디어)
훈련 중인 황희찬. (캡처=라이프치히 소셜미디어)

최근 분위기는 좋다. 분데스리가에서 선두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정규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시즌 최강자 뮌헨의 유일한 대항마다.

최근 공식전 4연승을 달렸다. 4경기에서 10골 1실점으로 공수에서 매우 안정적인 밸런스를 자랑했다.

유수프 포울센과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겨울 이적시장 임대 이적 대신 라이프치히 잔류를 선택한 황희찬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은 라이프치히 잔류 선언 후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을 포함해 3경기 중 2경기를 교체 뛰었다.

지난 13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정규리그 21라운드 홈 경기(2-1 승)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설득으로 팀에 남았지만, 여전히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잘츠부르크 레드불의 황희찬이 2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리버풀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팀의 첫 번째 골을 넣고 박수하고 있다.황희찬은 0-3으로 지고 있던 전반 39분 만회 골과 후반 11분 두 번째 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팀은 3-4로 패했다. 2019.10.03.
잘츠부르크 레드불의 황희찬이 2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리버풀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팀의 첫 번째 골을 넣고 박수하고 있다.황희찬은 0-3으로 지고 있던 전반 39분 만회 골과 후반 11분 두 번째 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팀은 3-4로 패했다. 2019.10.03.

황희찬은 시즌 개막 이후 포칼 1라운드 1골 1도움 이후 공격 포인트가 없다.

리버풀전도 조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예전의 좋은 기억을 살려야 한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소속이던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리버풀 원정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당시 세계 최고의 수비수인 리버풀의 버질 판 다이크를 무너트린 뒤 득점에 성공하며 빅 리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침 리버풀은 최근 6년 만에 정규리그 3연패를 당하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황희찬에겐 리버풀전이 라이프치히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할 절호의 기회다. 주중 챔피언스리그를 시작으로 주말 리그 경기까지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으로 활용도는 더 높아질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