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다영 공백' 박미희 감독 "김연경, 선수단 잘 이끌고 있다"
'재영·다영 공백' 박미희 감독 "김연경, 선수단 잘 이끌고 있다"
  • 뉴시스
  • 승인 2021.02.1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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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목표 보고 달려가자"고 선수단에 강조
이영환 기자 = 박미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감독이 1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2.16. 20hwan@newsis.com
이영환 기자 = 박미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감독이 1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2.16. 20hwan@newsis.com

문성대 기자 =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선수들에게 팀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자고 강조했다.

흥국생명은 16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17승 6패(시즌 50)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최근 3연패를 당했다.

특히, 가장 최근 경기인 11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해 충격에 빠졌다.

주전 레프트 이재영과 세터 이다영이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로 밝혀졌고, 이들은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민국배구협회 역시 이들의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흥국생명의 1위 수성이 불안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백업 선수들로 선발진을 구성해 위기 탈출을 노리고 있다.

박 감독은 "주장 김연경이 선수들을 잘 이끌고 있고, 언니들이 후배들을 잘 컨트롤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위해 준비하고 노력했는데 그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빨리 회복하고, 수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일이 없었던 것처럼 준비를 한 건 아니지만, 선수들이 프로답게 각자 준비를 했다. 선수들에게 팀의 목표를 보고 달려가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영환 기자 = 박미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감독이 1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2.16. 20hwan@newsis.com
이영환 기자 = 박미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감독이 1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2.16. 20hwan@newsis.com

주장 김연경 역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고참 선수들과 함께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김연경은 이날 경기를 위해 후배와 함께 몸을 풀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흥국생명 선수단은 여느 때와 같이 경기를 준비했지만, 표정은 밝지 않았다.

구단 역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흥국생명은 선수들이 과거에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구단 운영에 타격을 입었다.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심초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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