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올림픽 바라보는 박인비 "꿈 이루는 한 해 되길"
두 번째 올림픽 바라보는 박인비 "꿈 이루는 한 해 되길"
  • 뉴시스
  • 승인 2021.02.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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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영 기자 =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 박인비가 21일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결승라운드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며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6.08.21. photothink@newsis.com
장세영 기자 =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 박인비가 21일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결승라운드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며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6.08.21. photothink@newsis.com

권혁진 기자 = 작년과 마찬가지다. 올해도 '골프여제' 박인비의 머릿속에는 올림픽이라는 단어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박인비와 올림픽의 인연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인비는 116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 해 미뤄진 2020 도쿄올림픽에서 박인비는 2연패 달성을 노린다. 올해 세운 가장 큰 목표이기도 하다.

박인비는 16일 용품 후원사인 던롭스포츠코리아가 마련한 언택트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가 끝난지 벌써 5년이 지났다. 재작년부터 올림픽 출전을 위해 시즌을 치르겠다고 생각한지 3년이 됐다"고 웃었다.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의 개최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추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취소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박인비는 선수로서의 역할에 전념할 생각이다. 박인비는 "여러 상황들이 좋아져 올림픽을 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많은 선수들이 기다리는 만큼 상황이 빨리 정리됐으면 좋겠다"면서 "올해도 같은 목표다. 최선을 다하면서 열린다는 가정 하에 모든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리우데자네이루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벌써 5년이 됐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빨리 갔다. 2016년은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면서 "선수 생활 중 두 번의 올림픽 출전은 쉽지 않다. 꿈을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고 기대했다.

올림픽 골프에는 남녀 각각 60명이 출전한다. 국가당 2명 출전이 원칙이지만, 세계 랭킹 15위 이내 경우 국가당 최대 4명까지 나설 수 있다. 여자 골프 출전권은 6월 말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배분한다. 현재 고진영, 김세영에 이어 세계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는 현 순위를 여름까지 유지할 경우 2연패를 위한 선과제인 출전권 획득에 성공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기반으로 활약 중인 박인비는 올해도 1승 이상을 챙기겠다는 계획이다. 그의 2021시즌 첫 대회는 3월로 예정된 기아클래식이다. 현재 박인비는 지난해 좋았던 기억을 유지하면서 퍼팅 등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박인비는 "작년에는 샷이 좋았고 정확도도 괜찮았는데 퍼팅이 아쉬웠다. 올해는 리듬과 스트로크를 일관되게 하려고 퍼팅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면서 "2020년 20승을 채웠는데 2021년 21승 이상을 거두는 것이 좋은 목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던롭의 젝시오 클럽과 스릭슨 공을 사용 중인 박인비는 "다른 제품으로 치는 내 자신이 상상이 안 된다"면서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끝으로 박인비는 "올해도 건강이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건강을 유의하면서 매주 좋은 성적,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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