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바라본 임성재·김시우 "올림픽 메달 충분히 가능"
최경주가 바라본 임성재·김시우 "올림픽 메달 충분히 가능"
  • 뉴시스
  • 승인 2021.02.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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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경주.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혁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리안 브라더스의 맏형 최경주(51)가 2020 도쿄올림픽 메달 사냥을 노리는 임성재(23)와 김시우(26)에게 힘을 실어줬다.

최경주는 16일 용품 후원사인 던롭스포츠코리아가 마련한 언택트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두 선수는 충분히 메달을 딸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0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 해 미뤄진 오는 7월 열린다. 6월 말 세계랭킹 기준 국가당 2명의 선수가 출전 가능한 가운데 지금으로서는 임성재와 김시우가 자리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임성재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17위를 달리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출전이 확실시 된다. 그 다음이 김시우다. 51위로 75위 안병훈(30)에게 크게 앞선다.

최경주는 "임성재와 김시우는 메달을 따기에 충분한 기량을 갖고 있다"면서 선전이 기대되는 두 가지 이유를 언급했다.

첫 번째는 도쿄의 익숙함이다. 한국과 완벽하게 일치하진 않지만 기후와 코스 등이 많이 흡사하다. 최경주는 "아시아에서 하는 경기라 보이는 것도 비슷하다. 도쿄 근처는 산밑이라 한국 분위기 많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하나는 올림픽을 대하는 선수들의 태도다. 다른 국가와 달리 병역 혜택 등이 걸린 만큼 한국 선수들의 의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최경주는 "다른 국가의 선수들은 올림픽에 대한 기대와 목표가 국내 선수에 비해 낮다. (다른 국가 선수들은) 참가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지만 국내 선수들은 메달에 대한 집중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만 51세의 나이에도 최고 무대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최경주는 올해도 만 50세 이상만 참가 가능한 챔피언스투어보다는 PGA 투어를 기반으로 활동할 생각이다.

최경주는 "챔피언스투어에 바로 가기에는 아쉬움이 남아 PGA 투어 좀 더 오래할 생각"이라면서 "10명 정도의 형님들이 (챔피언스투어에서) 잘 하고 있는데 그들을 이기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PGA투어에서 잘 다지고 와야겠다는 생각에 더 집중하고자 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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