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인플레이션 우려에 낙폭 확대
코스피, 美 인플레이션 우려에 낙폭 확대
  • 뉴시스
  • 승인 2021.02.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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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이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장 중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선물매도로 인한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17일오전 11시23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5.29포인트(1.12%) 내린 3127.96을 기록 중이다.

국내 증시는 미 국채 금리 상승폭 확대에 따른 우려가 높아지면서 하락 출발했다. 최근 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 또한 높아지면서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 확산 또한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미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31%로 마감했다. 그간 증권가는 금리 상승에 따른 인플레 우려가 증시에 조정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3월 미국의 강한 부양책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에는 외국인의 매물이 크지 않아 1% 내외 하락 후 물량 소화 과정을 보인 후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 확대에 따른 기관 투자자들의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 현물 매물출회로 낙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이날은 외국인 행보에 따라 지수 방향성이 변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고려해 오후 시장도 외국인 선물 동향 등 수급적인 요인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편, 오전 중에는 금융 업종 등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 등 대형주 중심으로 하락한 점이 특징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8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역시 972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1조30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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