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한광성, 매달 1억원 이상 북에 송금"
英언론 "한광성, 매달 1억원 이상 북에 송금"
  • 뉴시스
  • 승인 2021.02.18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동준 기자 =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 한국 대 북한의 경기에서 북한 한광성이 패스하고 있다. 2019.10.15. (사진=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축구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최동준 기자 =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 한국 대 북한의 경기에서 북한 한광성이 패스하고 있다. 2019.10.15. (사진=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축구협회 제공) photo@newsis.com

박지혁 기자 = 영국 언론이 '북한 호날두'로 불리며 국제무대에서 활약했던 축구선수 한광성(23)이 북한으로 돌아간 배경으로 UN 대북제재 위반을 지적했다.

영국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한광성이 UN 대북제재 위반으로 팀을 떠나 북한으로 돌아갔다. 전문가들은 한광성이 매달 8만 파운드(약 1억2300만원)의 자금을 김정은의 무자비한 정권에 송금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광성은 북한 국가대표 공격수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에 몸담았던 한광성은 지난해 1월 카타르 알 두하일로 이적했으나 같은 해 방출됐다.

'더 선'은 계약 내용을 통해 "알 두하일이 지난해 UN의 조사를 받고 한광성을 방출했다"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한 경우, 해외에서 경제활동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는 국제 규정에 선수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연구원 에드워드 하웰은 "한광성의 수입은 북한 정권의 분명한 수입원이었을 것이다"고 주장했고, 킹스칼리지런던의 라몬 파체코 파르도 국제관계학 부교수도 "생활비를 위한 작은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이 정부로 갔을 것이다"고 했다.

1998년생인 한광성은 180㎝의 신장에 돌파를 즐기는 공격수로 2015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주목을 끈 뒤 2017년 칼리아리를 통해 북한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 뛰어들었다.

2019년 유벤투스에 입단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월 알 두하일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는 약 6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