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내일 유로파 경기…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도전
손흥민, 내일 유로파 경기…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도전
  • 뉴시스
  • 승인 2021.02.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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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2시55분 볼프스베르거와 32강 1차전 원정 경기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 30개(17골 13도움) 기록 중
토트넘 손흥민이 10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0~21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경기하고 있다. 손흥민은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골에 직간접으로 이바지했으나 토트넘은 연장 접전 끝에 4-5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안경남 기자 = '손세이셔널' 손흥민(29·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소속팀의 부진 탈출과 함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2시55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2020~2021시즌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을 치른다.

유로파리그는 토트넘이 최근 하락한 분위기를 바꿀 기회다.

지난 11일 에버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서 4-5로 패했고, 14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정규리그 24라운드에서도 0-3으로 크게 지며 2연패에 빠졌다. 공식전 6경기 1승5패다.

그 사이 리그 순위도 9위까지 추락했다. 선두 맨시티(승점 56)와는 17점 차이고, 4위 첼시(승점 42)와는 승점 차가 6점까지 벌어졌다.

이번 유로파리그 32강 상대인 볼프스베르거는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중위권 수준으로 팀으로, 조별리그 K조를 2위로 통과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선 12개 팀 중 6위다.

토트넘이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원정이지만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손흥민도 득점포 재가동에 나선다. 지난 웨스트브롬전에서 1골, 에버턴과의 FA컵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17골 13도움(EPL 13골 6도움·유로파리그 3골 3도움·리그컵 1골·FA컵 4도움)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30개)와 타이를 이루고 있다.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경기하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으며  선제골을 넣은 해리 케인과 함께 리그 13호 골을 기록해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번 경기에서 골과 도움 중 한 개만 더 추가하면 새 기록을 쓴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발끝에 거는 기대가 크다. 볼프스베르거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조세 무리뉴 감독과 함께 선수 대표로 손흥민을 내세웠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은 큰 영광일 것"이라며 "무리뉴 감독은 우승 경험이 많고, 우승할 줄 아는 지도자다. 하지만 선수들도 이번 경기에 책임감을 느끼고 임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다만 선발보다는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에 특정 선수가 나온다고 해서 그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에버턴과의 FA컵 연장 승부를 비롯해 체력 소모도 컸다. 맨시티와의 경기에선 상대 선수와 경합 과정에서 발목을 차여 피가 나기도 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벤치에 대기하고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가레스 베일, 델리 알리 등의 선발 출전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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