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침묵' 유벤투스, 포르투 원정서 1-2 충격패
'호날두 침묵' 유벤투스, 포르투 원정서 1-2 충격패
  • 뉴시스
  • 승인 2021.02.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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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 멀티골' 도르트문트, 세비야에 3-2 역전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침묵했다. 2021.02.1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침묵했다. 2021.02.17.

안경남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침묵한 가운데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유벤투스(이탈리아)가 FC포르투(포르투갈) 원정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유벤투스는 1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포르투와의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호날두가 고전했다. 이날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뛰며 슈팅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전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해트트릭을 달성한 새로운 '축구 황제'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앞에서 무릎을 꿇은 데 이어 호날두도 팀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유벤투스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수비진의 실수로 선제골을 헌납했다.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유벤투스 골키퍼에게 내준 백패스를 포르투의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가 낚아채 골망을 갈랐다.

포르투는 후반 1분 무사 마레가의 추가골로 더 달아났다.

호날두가 침묵한 유벤투스가 FC포르투에 졌다. 2021.02.17.
호날두가 침묵한 유벤투스가 FC포르투에 졌다. 2021.02.17.

반격에 나선 유벤투스는 후반 37분 페데리코 키에사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유벤투스는 직전 정규리그에서 나폴리에 0-1로 패한 데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지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도르트문트(독일)는 멀티골을 터트린 엘링 홀란드의 활약을 앞세워 세비야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도르트문트가 스페인 클럽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건 1996~1997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1-0 승리 이후 24년 만이다.

천재 골잡이 홀란드가 멀티골에 도움 1개까지 추가하며 세비야를 무너트렸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7분 세비야 수소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전반 19분 홀란드의 패스를 마흐무드 다후드가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홀링 홀란드가 멀티골로 도르트문트 승리를 이끌었다. 2021.02.17.
홀링 홀란드가 멀티골로 도르트문트 승리를 이끌었다. 2021.02.17.

기세가 오른 도르트문트는 이후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홀란드가 전반 17분 제이든 산초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강력한 슛으로 역전골을 뽑아냈고, 전반 43분엔 왼발 슛으로 멀티골을 완성, 3-1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날 2골을 추가한 홀란드는 총 8골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 랭킹 1위에 올라섰다.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 입단 후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단기간 10골(7경기)을 기록했던 홀란드는 이번 시즌 8골을 더해 총 13경기에서 18골을 달성했다.

이로써 홀란드는 챔피언스리그 첫 13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39분 세비야의 루크 더용에게 한 골을 더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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