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우승 부담감이 많았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우승 부담감이 많았다"
  • 뉴시스
  • 승인 2021.02.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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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 목전에서 하나원큐에 석패
21일 부산 BNK전 승리하면 정규리그 2연패
여자농구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사진 = WKBL 제공)
여자농구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사진 = WKBL 제공)

 박지혁 기자 =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에 단 1승을 남겨둔 아산 우리은행이 부천 하나원큐에 일격을 당하며 정규리그 2연패 확정을 다음으로 미뤘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Liiv m 여자프로농구 2020~2021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신지현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64-66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2연패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정규리그 우승에 단 1승만 남겨둔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은행이 한 수 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원큐는 보기 좋게 이변을 연출하며 우리은행의 우승 축포를 허락하지 않았다. 신지현은 종료 3.5초를 남기고 가진 공격권을 살려 결승 버저비터로 연결했다.

선두 우리은행(21승8패)과 2위 청주 KB국민은행(20승8패)의 승차는 반 경기로 좁혀졌다.

우리은행은 여전히 21일 부산 BNK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이 남은 2경기 중 1패만 당해도 정상에 설 수 있다.

그러나 이날 석패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우승에 대한 부담을 많이 가졌던 것 같다"며 "경험의 차이인 것 같다. 김소니아와 박지현의 경우, 어깨에 힘이 들어가더라. 쉽지 않을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끝난 게 아니다. 1위를 하면 좋겠지만 안 돼도 어쩔 수 없다. 열심히 해줬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BNK는 최하위지만 우리은행전이 마지막 부산 홈경기로 의지가 남다르다. 우리은행으로선 자칫 이날 패배가 더 큰 부담감으로 가중될 수 있다.

위 감독은 "BNK를 이길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마지막까지 가면 경험을 쌓는다고 생각하겠다.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며 "지금까지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좋은 컨디션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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